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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와 노래 11화

이불

휴식

by 박성욱

오늘, 약속 있어요?

다른 건 아니고,

꼭 껴안고 싶어서요.


우리 둘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누워만 있어도 돼요.

하루 종일 힘들었는데,

당신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잠이 와요.


미안한데,

오늘은 하루 종일

나랑 잠이나 자자고요.

저는 오늘

약속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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