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올 때는 너무 더러워서
너보고 천천히 오라고 했어.
네가 돌아갈 길은
내가 깨끗하게 청소해두는 중이야.
문자도, 전화도 못 확인하는 이유야.
왔던 길이니까 어디인지는 알 거고,
바래다줄 수 없어 미안해.
나는 또 청소를 해야 하거든.
우리, 다음에는 중간쯤에서
각자의 길을 청소하며
만날 수도 있겠다.
참 대책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하며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지금은 깨달음이나 저만의 사유를 통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