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나도 뜰 수 있을까요?
04화
내 다리가 이렇게 무거운지는 알고 있었지만
#수영일기
by
희윤
Jul 22. 2024
아래로
혼자 음파음파 연습한 노력이 가상했는지
첫날에 비해 빨리 물에 적응하고 숨을 곧잘 쉬었다
하지만
숨
이라도 잘 쉬어서 코에 물 안 먹는 게
최선이었다.
이제 턱이 물에 닿는 정도로만 고개를 들고
발차기를 해보라는데 호흡을 신경 쓰니 발이 내려가고
발차기에 신경 쓰면 호흡을 하지도 않고 참
느
라
숨이 넘어가는 내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허리가 아치형으로 휘어있었다.
수영영상에서도 봤던 그 유형.
코어가 하나도 안 잡혀서
아치로 휘어 하체가 자꾸 가라앉
는
그 초보가,
그게 나였다...!!!!
'내 다리가 너무 무거워...!!'
허우적대다 금방 지치는 내가 답답해 미칠지경이었다.
세상 쉬운 일 없다지만
내몸뚱아리 하나도 참 내 맘대로 안되
다
니..
아침부터 좌절감을 맛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간에 일어나
움직이고 있는 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다독
였
다.
"자 여러분 몇십 년을 안 하던걸
하려는데 쉽게 되면 그게 더 이상하죠~?
원래 쉬운 게 아닙니다.
꾸준히 해봐야 해요!"
답답한 내 표정을 보신건지
아님 초보들이면 당연히 허우적대며 답답해하는 게
일상인건지 수업 마무리시간에 선생님께서
한마디 해주셨다.
그렇게 수영시간이 또 끝나고,
오늘은 마무리에 추가가 된 게 있었다
선생님말로는 수강생이 적어 못했던 건데
이제 할 수 있다면서
이 시간의 수강생 모두 다 둥글게 모이더니
손에 손을 잡고 외쳤다.
"파이팅!!"
괜스레 쑥스러우면서도 화기애애한 기분에
배시시 웃음이 나왔다.
'그래..! 단번에 되는 게 어딨어
아주 욕심찬 생각 말고 꾸준히나 해보자..!'
되도않는 욕심을 버리고
하다보면 무조건 될거야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keyword
발차기
수영
도전
Brunch Book
나도 뜰 수 있을까요?
02
고민은 한평생, 결제는 하루 만에
03
쫄보의 첫 수영수업
04
내 다리가 이렇게 무거운지는 알고 있었지만
05
아침수영반의 열등생은 나
06
역시나 연장자
나도 뜰 수 있을까요?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0화)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희윤
직업
프리랜서
안녕하세요 조심스럽게 저란사람을 꺼내볼까합니다
팔로워
15
제안하기
팔로우
이전 03화
쫄보의 첫 수영수업
아침수영반의 열등생은 나
다음 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