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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Feb 08. 2021

2021년을 채워줄 영화 기대작 열 편

물론, 제 날짜대로 개봉해준다면요!

114번째 '월요 박스오피스 레터'입니다. 영화의 흥행 성적, 관객 수와 관련한 주제로 매주 이것저것을 씁니다. 가끔은 그냥 주말 박스오피스 요약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신작 <소울>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는 등 (<테넷>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은 외화!) 일부 영화를 중심으로 극장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듯 보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설날 이후 여러 신작들이 봄과 함께 다시 찾아올 듯. 물론 <승리호>처럼 아예 넷플릭스행을 택하는 경우도 있고, <원더 우먼 1984>를 시작으로 워너브러더스의 2021년 주요 라인업 역시 북미 등 해외에서는 HBO Max 동시 공개 전략을 택했다. 국내 극장 개봉한 <소울> 역시 북미 지역에서는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된 상황.


https://brunch.co.kr/@cosmos-j/1194


어쨌든, 작년에 개봉이 미뤄진 여러 대작들을 비롯해 2021년에도 극장(과 OTT 플랫폼들)은 바쁘게 돌아갈 것 같다. 수많은 개봉 예정(제발)작들이 있지만, 사적인 기준으로 열 편을 골랐다. 대부분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소위 블록버스터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하기 첨부 이미지 중 포스터의 경우 공식 포스터가 아닌 팬메이드도 포함. 개봉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노마드랜드>(Nomadland, 2020)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프랜시스 맥도먼드, 데이빗 스트라탄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2월 19일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노마드랜드>는 순 제작비 1천만 달러도 되지 않는 사실상 독립 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다. 하지만 여기 넣은 건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연기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 그리고 <노마드랜드>가 해외 일부 극장에서 IMAX 포맷으로 상영되기 때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5%, 평균 평점 8.9점을 기록하는 등 해외 영화제와 평단의 큰 화제작 중 하나.


*<쓰리 빌보드> 리뷰 '언어는 반드시 돌아온다. 그 언어의 무게에 관하여'(2018.03.24.): (링크)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2020)


감독: 캐리 후쿠나가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라미 말렉, 라샤나 린치,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

국내 개봉: 2021년 10월

북미 개봉: 2021년 10월 8일


*<007>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영화인 '노 타임 투 다이'는 이미 작년부터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된 바 있다. 올해도 당초 4월에서 10월로 다시 미뤄졌다. 샘 멘데스 감독 대신 <그것> 각본, <제인 에어> 연출 등의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연출을 맡았다. 순 제작비 약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예고편: (링크)


<프렌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 2020)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틸다 스윈튼, 프랜시스 맥도먼드,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5월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브랜드나 다름없게 자리 잡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순 제작비 약 2,500만 달러로 알려진 이번 영화에서도 웨스 앤더슨 신작 답게 화려한 캐스팅이 우선 이목을 끈다.


*<프렌치 디스패치> 예고편: (링크)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2020)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즈 텔러, 에드 해리스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7월 2일


*올해 톰 크루즈의 어깨가 무겁다. <탑건: 매버릭> 역시 작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미뤄진 상황. 순 제작비 약 1억 5,200만 달러로 알려진 <탑건: 매버릭>은 1986년작 <탑건>의 속편에 해당된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오블리비언>으로 이미 톰 크루즈와 협업한 적 있다.


*<탑건: 매버릭> 예고편: (링크)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2021)


감독: 제임스 건

출연: 마고 로비, 이드리스 엘바, 조엘 킨나만, 제이 코트니, 비올라 데이비스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8월 6일


*MCU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를 새로 만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독을 맡는다. 제작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북미 개봉은 일단 올해 8월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DC팬돔에서 티저 성격의 독점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DC팬돔 티저 영상: (링크)


<듄>(Dune, 2021)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오스카 아이삭, 레베카 퍼거슨, 조쉬 브롤린, 젠다야, 제이슨 모모아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10월 1일


*<컨택트>(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등으로 큰 호평을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새 작품은 유명 SF 원작을 영화화 한 <듄>의 36년 만에 나온 신작이다. 순 제작비 2억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듄> 예고편: (링크)


<이터널스>(The Eternals, 2021)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마동석, 로런 리들로프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11월 5일


*앞서 언급한 <노마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또 다른 연출작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이터널스>다. 국내에서는 이미 마동석의 '길가매쉬' 역 캐스팅으로도 유명한 작품. 아직 예고편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미션 임파서블 7(가제)>(Mission: Impossible 7, 2021)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레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헤일리 앳웰, 폼 클레멘티에프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11월 19일


*파라마운트와 <탑건: 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7> 두 작품을 함께 작업 중인 톰 크루즈의 어깨가 무거운 또 하나의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 7> 역시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촬영 일정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한창 촬영이 해외 로케이션으로 진행 중이며, 공식적인 영화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미션 임파서블 7> 관련 글 '톰 크루즈가 현장 스태프들에게 화를 낸 이유'(2020.12.22.): (링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2020)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안셀 엘고트, 레이첼 제글러, 데이비드 알바즈, 마이크 파이스트, 코리 스톨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12월 10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는 첫 뮤지컬 영화이자, 1957년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다. 이 작품 역시 개봉이 2020년 12월에서 1년 연기되었다. 안셀 엘고트, 레이첼 제글러 등이 출연. 순 제작비는 약 1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매트릭스 4(가제)>(The Matrix 4, 2021)


감독: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닐 패트릭 해리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제시카 헨윅 등

국내 개봉: 미정

북미 개봉: 2021년 12월 22일


*<매트릭스 4>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아직 공식적인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선 삼부작과 달리 이번 영화는 라나&릴리 워쇼스키 자매 중 언니인 라나 워쇼스키의 단독 연출작이다. 출연진 외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언급했다시피, 어디까지나 개봉/공개 시기가 더 미뤄지지 않는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다수의 대작들이 작년에도 이미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하거나 극장 개봉을 아예 포기한 전례가 있으므로... 올해도 일단은 더 지켜봐야겠다. 극장이든 넷플릭스든 디즈니 플러스든, 신작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고 개봉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도 많이 있으니까.


https://brunch.co.kr/@cosmos-j/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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