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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향연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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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르망디 시골쥐 Feb 23. 2024

헤어짐에도 방법이 있나요

요란스럽게

해도 되는 게


이별이다


굳이

어른스럽게


슬픔을

담담하게

삼키는 것은


이별에 대한

미안함이다


소리 내어 울어도


헤어지기 싫다

소리 질러도


어리석은 게

아니다


그래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면


슬픔을


모든 세상의

슬픔을


꺼내어 보이는 게

옳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알지만


이별은

이성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발버둥 쳐도

눈물이 마르도록

울어도


이별을

가로막을 수 없다면


목놓아

그리워

불러보고


매달려도

보고


가지 말라

제발

가지 말라


소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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