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펴서 다시 해보자
중년의 무력감인가
권태인가
하루는 너무 짧아
생각만 하고 접어버린 많은 것들
곱게 펴서
다시 해보자
함께 하니 좋았다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
이 글은
내 마음은
가려다 접은 많은 길들
다시 펼쳐서 갈 수 있을까
짧은 하루
짧은 인생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겠지
다시 펼치려다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시 접어 놓았다
그런데
자꾸만 생각이 나서
다시 펼치고
조금씩
1밀리씩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