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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일 차

by 소려











장례식 이후로 예원은 웃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평소에도 웃음이 많은 그녀였지만 그날 이후로 더 잦아진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예원의 미소는 전과는 달리 탁하고 답답한 듯 보였다.


마치 머리카락이 잔뜩 엉겨 붙어 꽉 막힌 하수구처럼,


어둡고 깊은 곳에서 불안하게 울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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