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심리 상담 일지 (15)
잘 지내,라는 말이
송곳처럼 살을 에는 밤이 있었습니다
저는 휘몰아치는 파도 사이로
정신없이 헤매다가
부표에 매달려도 보고
밤낮없이 헤엄도 쳐보고
살려달라고 비명도 질러보고
그러다 기분의 날씨는
어느새 고요해져서
바다 위에서 편안하게 부유하며
그제야 답장을 남깁니다
그제야
안부를 묻습니다
장래희망은 만화방 사장, 무림고수의 제자, 그리고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