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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IT를 선택했는가?

IT를 한 이유 

by 데이터 온 Mar 04. 2025

앞에서 다룬 이야기들은 내가 하는 회사에 일하며 어떤 일을 하며 어떤 하루를 갖는지 간략하게 공유하였다.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왜 이 IT 업을 선택했을 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한마디 이유라면 다른 일도 있을 텐데 나는 IT 일을 하게 것일까? 

IT를 안 했으면 내가 다른 일을 해서 먹고살 것이 분명했다. 이전에도 여러 직업들을 체험했지만 나는 IT를 선택했다. 


스스로에게 생존하기 위해서 지금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사실 나 스스로도 전혀 설득되지 않고 이유가 없으면 지금 당장 떠나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왜 떠나지 않고 오늘은 IT를 일한 이유를 나눠 보려 한다. 


내가 IT 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 그리고 현재 SAP를 선택하게 된 요소들은 크게 아래와 같다. 


1. 성격  

2. 성장배경 

3. 취업 당시 회사 Needs

4. 결론 


1. 성격  

 나를 분석해 보면 남들과 관계를 맺을 때 성격과 혼자 있을 때 성격을 먼저 확인해 보자. 그럼 내가 어느 직업에 맞는지 확인하기 쉽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한 번에 나는 이런 사람이다 말하기 어렵지만 스스로 느끼는 성격의 모습들은 다음과 같다.  


혼자 있을 때 성격은 '왜'라는 단어와 그리고 의미를 중요시 여긴다. 책임에 대해 고민을 하며 문제를 해결 

하기 전까지는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거대한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민감하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특히 이슈가 생기면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정리한다. 여러 명이서 하는 운동보다는 혼자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한다. 게임에 관심이 없고 자기 분야 및 주식, 부동산 등 실질적인 

개인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일들을 좋아한다. 또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수학을 좋아했으며 수학에 대한 성적도 나쁘지 않다. 항상 인과관계 위주로 생각하며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여러 가지 더 있지만 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는 이렇다. 


스스로 진단 내릴 때 수학을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IT랑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경험이지만 문제가 있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 내가 가진 공식(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조건에 대해 진행을 한 뒤 결과 값에 따라서 계속 수정하며 기술을 조절한다. 즉 인과관계, 사실관계, 문제 해결형, 문제에 몰입을 잘하는 사람이 IT 쪽에 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제 해결 했을 때 감각과 경험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작은 성취감을 제공한다.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내가 말하는 부분은 IT 관리 업이 아니다. 기업에서 IT로 일하는 경우들 중 IT솔루션, 업체 관리를 하는 업무로 단순 IT적인 이야기가 전혀 없는 전달형인 경우는 이 성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개인의 성장 부분에 막막할 수 있기에  단순 서류 및 전달 업무인 경우는 이 성격에서 제외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하면 궁금해서 힘들고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남들에게 위탁하는 업무이다 보니 불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과 관계를 하는 방식은 진중한 편이다. 농담이나 재미보다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실용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대화를 잘하지 않고 상대방에 맞춰서 대화를 하는 편이다. 즉 주도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이야기를 한다. 사회적인 분위기를 떠나서 스스로 남들과 대화할 때 없는 재미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슈가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 부분들도 있으며 예를 들면 임영웅 콘서트 예매, 세계 여행 계획, 연애 프로, 영화 등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다. 사람들의 순순한 반응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사회적 관계를 위해 말하는 이슈들이 흥미가 떨어진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가벼운 이야기를 듣기만 한다. 


텔레마케터 및 영업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마케팅이나 영업 쪽에서 일하기 힘들어 인다고 판단을 내렸다. 사람으로 써 돈을 버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에 대해 관련이 적은 성격으로 이 직업을 버티면서 하기 어렵다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IT에서 사회생활을 전혀 안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사회생활 난이도는  많이 낮다고 판단한다. 그럼에도 사회생활이 강하게 작용이 되면 아마도 일이..... 없는....  아무튼 내가 IT를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내 성격과 맞다고 판단이 되어 IT를 선택했다. 아니 좋다. IT에서 일할 때는 튀어야 할 필요가 없다. 디자인 및 설계 한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는가 원하는 대로 나타나는가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적인 이유로 IT가 맞고 좋다고 느낀다. 

  

2. 성장 배경 

나는 환경의 피드백을 중요시 여긴다. 그 이유는 나의 기본적인 성격이 내가 살아온 환경, 관계에서 내가 현재 일/관계 맺는 역할, 사람으로 써 괜찮은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나는 하고 싶은 거부터 우선 시작하였다. 그런데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종교인이 되려고 했다. 어느 정도 내 성격과 맞다고 생각했는데 규칙과 법칙이 있는 종교계에서 일을 하면 원리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은 직접 일을 하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각자 가진 POWER 게임부터 시작하여 사람의 관계로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인과적으로 해석하면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거나 악화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성격이 참 종교계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직업을 위해 모험을 선택했다. 


여러 일을 했다. 사회적 기준으로 가진 것이 없다 판단하여 막노동(무대철거, 이삿짐, 라이더배달) 알바처럼 조금씩 시작하다가 경력 없이 청원경찰을 일했다. 일하면서도 위 내 성격대로 일을 하려다 보니 사람들과 많이 부딪혔다. 그러다가 원칙대로 일하는 곳이 어디 있을까? 하다가 공무원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내 이론을 실행하기도 전에 실격으로 처리되었다. 암기 머리가 없다면 그러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코딩에 학원에 눈에 띄었다. 그럼 개발자의 길로 가야 하나 고민할 때 아는 지인이 개발 코딩에 관심이 있으면 SAP 지원하는 것은 어때?라는 한마디에 국가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 여러 교육 코스들 중에 합격한 교육에 지원하고 등록하였다. 그리고 교육한 프로젝트 할 때 처음으로 인정을 받아 봤다. 교육 때까지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가 막상 토이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개발/설계/계획관리 등 일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은 애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 처음 받는 기대와 격려에 혼자 방방 뛰어다녔다. 개발을 잘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역할에 어느 정도 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직업을 업으로 삼기 시작했다. 


나는 나름 내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작은 성공이라는 것을 쟁취한 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각을 믿고 이 직종을 좋아하기로 그리고 은퇴까지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3. 취업 운이 좋음 


교육이 끝나고 취업을 준비했을 때 취업 시장이 글을 쓰는 2025년에 비해서 너무나 좋았다. 이것은 운이라 생각한다. 다들 괜찮다고 하는 기업들의 문이 열려 있었다. 서류를 넣으면 실력은 없지만 그래도 면접까지 연락 온 곳이 꽤 있었다. 서류 약 30~40 개에서 면접을 6~7 봤을 때 선방한 것으로 본다. 참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 그 당시 스펙으로는 지금 현재 이 자리에 없다고 나는 분명히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운이 좋았다. 부럽지라는 말보다는 성격을 파악하고 그리고 주변에서 그 성격에 맞는 역할/직군인지 확인 한 다음에 운이 따라줘야 내 성향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걸 미리 말하는 이유는 성격/환경에서 내가 맞는지 확인 한 다음에 나를 고용해 주는 회사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직군은 개발이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개발적인 성격이 나와 잘 맞고 그것만 집중할 수 있는 삶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개발로 지원하면 회사 면접에서 혹은 인턴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때부터 하나 체득한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회사에서 뽑아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회사에서 나를 어떻게 보고 나를 통해 어떻게 써먹을지 궁리하는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라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추가로 내 성격을 말하면 메인이 되기 보자는 서브 혹은 비주류를 선택하는 성격이 있다. 그래서 남들이 가고 싶은 회사, 남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선택하지 않고 남들이 하지 않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시작했다. 흔히 말하면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진행했다. 그때 보이는 회사가 있었고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난하게 면접이 진행이 되었고 합격을 했다. 


IT 업을 하는 이유는 내가 시도한 취업 중에 운이 가장 좋아서 그렇다. 

투자 중에 추세추종 원리가 있다. 더 쉽게 말하면 잘 된 놈이 더 잘된다라는 법칙이다. 내 인생에서 취업이 가장 잘 되고 LOVE CALL이 많은 직무를 선택하면 분명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에 이 직종을 선택하기로 했다. 



4. 결론 


 내가 it를 선택한 이유를 여러 가지 방향에서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스팩트럼으로 나열한 것처럼 보인다. 나 스스로를 위해 정리하고 읽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뭔가 좋아해서, 특별해서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계속 현재의 나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해서 it를 선택했다. 


나는 이 세상이 가장 거대한 타자라 생각한다. 결국 일인칭인 나와 2인칭이 너 3인칭인 그 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취업을 하는 것은 단지 월급/스펙 도 중요하지만 일인칭과의 나의 대화를 통해 나를 알고 이인칭인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나를 알고 3인칭인 회사를 통해 나를 아는 것 직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똥철학이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밥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철학이기에 나는 이 생각을 사랑하며 현재 일하는 곳에서도 계속 적용 중이다.  내가 IT 선택한 이유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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