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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명고래 루나 Mar 15. 2024

살아가다가

사랑을 상실하고, 살아가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살아가다가 문득

삶에 자신이 없어지거든

내게는 세상 누구보다 멋진,

나의 자랑이었던 너를 잊지 않기를.


살아가다가 문득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거든

내가 함께 했던 순간이,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시간들이

조금의 위안이 되기를.


살아가다가 문득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거든

내가 너를 바라보던 눈빛과

너를 향한 나의 믿음을

기억해 내기를.


또 살아가다가,

살아냄이 힘겨워지거든

먼 곳에서 보내는 나의  응원이

에게 조용히 가 닿기를.


살아가다가, 그렇게 살아내다가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루나 -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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