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가

사랑을 상실하고, 살아가다

by 투명고래 루나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살아가다가 문득

삶에 자신이 없어지거든

내게는 세상 누구보다 멋진,

나의 자랑이었던 너를 잊지 않기를.


살아가다가 문득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거든

내가 함께 했던 순간이,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시간들이

조금의 위안이 되기를.


살아가다가 문득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거든

내가 너를 바라보던 눈빛과

너를 향한 나의 믿음을

기억해 내기를.


또 살아가다가,

살아냄이 힘겨워지거든

먼 곳에서 보내는 나의 응원이

너에게 조용히 가 닿기를.


살아가다가, 그렇게 살아내다가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루나 -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