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6월 총정리
코로나 자가격리로 2분기의 문을 열었고 법주사 템플스테이와 이건희 특별전, 4박 5일간의 내일로 여행을 지나 제부도 나들이로 마무리했다. 장마 전에 많은 곳들을 다녀오고 다양한 경험을 하려 했는데,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뒤로 갈수록 집에서도 피곤한 날이 많았다. 사이드잡을 하는 게 어찌나 온몸이 뻐끈하고 하품이 나오던지.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진다는데 오히려 피곤함만 늘어나고 있다. 삼십 대가 되면 체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더니 운동을 하면 더 피곤할 지경이 된 건가.
영화
2분기에 본 영화 중 지극히 주관적으로 재미있게 본 TOP3는 아래와 같다.
1. 범죄도시2
1위는 너무 쉽다. 그 정도로 미쳐있었다. 범죄도시 1편을 재미있게 봐서 여행 가서도 재탕하다가 새벽에 잤을 정도였는데, 범죄도시2를 영화관에서 본 순간 그칠 줄을 모르던 재탕은 바로 끝이 났다. 마동석에 완벽하게 빠져 이후에 마동석 출연 영화를 두 편 더 찾아봤을 정도로 찰진 연기와 주먹(!)에 완벽하게 빠졌다. 함께 나오는 형사 역 배우분들도 어찌나 능청스럽던지. 후회할 것 같아서 영화관에서 한번 더 봤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2분기에 가장 잘한 일 같다. 지금도 가끔 2편에 나왔던 장면들을 회상하니 말이다.
2.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까지 2분기 최고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던 작품이다. 실제로 범죄도시2가 아니었다면 1위가 됐을 거다. 이 영화 역시 영화관에서 두 번을 관람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5,500원 주고 VOD를 볼 예정일만큼 덤블도어 역을 맡은 주드 로의 감정이나 액션에 반했다. 특히 에즈라 밀러랑 매즈 미켈슨과 싸울 때는 와.... 아저씨를 사랑하게 됐다. 이후에 주드 로의 다른 작품을 찾아봤는데 아직 본 게 없네? 얼른 행동에 옮겨야겠다.
3. 악인전
가장 최근에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배우와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소년심판과는 너무나 다른데 또 잘 어울려서 신기할 정도였던 배우 김무열과 이젠 믿고 보게 된 배우 마동석의 케미가 완벽했다. 둘이 분명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는데 또 합 맞추는 거 보면 이젠 배우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한몫 이상 한 거다. 형사와 조폭이 힘을 합쳐 연쇄살인범을 잡으려 한다는 스토리가 신선했다. 그런 스토리 덕분에 액션도 더 다양했던 것 같고. 방에서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놓고 봤더니 아직도 때리는 소리가 생생하다.
여행
물론 장마가 오기 전에 부질없은지 다녀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다녀왔을 줄은 몰랐다. 이 글을 쓰면서 외장하드에 분류한 폴더를 훑었는데 짧은 봄에 전국 곳곳을 많이도 쑤셨네? 포천, 천안, 춘천, 보은, 통영, 포항, 안산, 화성 등 여러 지역을 방향도 없이 여행했다. 하다못해 청와대도 다녀왔으니 여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만하지 않을까.
덕분에 피부 톤이 다시 23호로 어두워졌지만 피부색을 희생해서 이 정도로 많은 지역을 여행했으면 하이 리턴이라고 본다.
여러 여행 중 몇 여행에 대한 후기는 별도로 여행기를 남겨 아래 링크로 대체한다.
*천안
*보은
*춘천
*포항
*통영
그 밖의 두세 줄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