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6개월만에 영어를 마스터 하는 것이 가능할까?

TED 해설강의 by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연재 #8 TEDx 해설 강의


이번 글은 영어 습득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약 17~20분 정도의 길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해당 글은 iPad로 읽는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영어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문은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하세요.


"6개월 만에 영어를 마스터 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화두를 던져 지난해 화제가 되었던 영상을 한국분들을 위해 글과 해설강의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원래 기초/초급자용 자료를 잘 안 만드는데 당시는 미국 친구의 추천으로 예외적으로 만든 좋은 자료입니다. 유튜브에서 그리고 블로그에서도 이미 4000번 이상 공유되고 20만 명 넘게 본 자료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어 공부 자체보다는 "학습 방법과 태도"에 더 초점을 맞춘 내용입니다. TEDx 강의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영상 중 하나로 이론과 실제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죠. 그리고 특히 영어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 줄 겁니다.


참고로 외국어를 배우는 기본 이론은 제가 지금까지 영어 습득에 대해 설명하면서 언급한 학자들의 이론과 연구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고수가 되는 법? 영어 공부 아니고 습득이 답이다"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Dr. Stephen Krashen의 제2외국어 습득 이론으로 영어를 영어적으로, 습득하는 거죠. 즉,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해를 동반한 입력을(comprehension inputs) 통해 이루어 낸다는 스테판 교수의 이론 대부분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공부만 해선 절대 고수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는 지겨워서 더 이상 설명하기 싫을 정도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해당 강의 영상을 보면서 왜 영어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한국인이 영어를 가장 못하는 나라처럼 되었는지 그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실제로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면 한국인은 독일인과 함께 외국어를 가장 잘 배우는 민족 중에 하나입니다.


https://brunch.co.kr/@dohyunkim/60

강의를 보기 전에 제가 해당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게 된 이유를 먼저 얘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해당 강의 영상을 볼 때 더 공감할 수 있고 느끼는 바가 커지기 때문이죠. 


제가 NYU에 재학 중에 그러니까 4 ~5년 전쯤에는, 영어 선생님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미국 회사에서 인지니어로 일했지만 기술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방식을 디자인하게 되었고 결국 저만의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었죠. 그래서 영어 교육학과에서 유일한 공대생으로 공부 중이었습니다.



당시 영어 교육과에서 배운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들에게 두 개의 뇌가 있다는 겁니다. 하나는 머리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가슴에 있죠. 왜 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즉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하지 않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겁니다. 즉, 마음을 먼저 움직여야 하죠. 하고 싶은 마음이란 감정에서 오는 겁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선 만난 그 어떤 사람도 외국어를 특히 영어를 억지로 해서 잘하게 된 경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닌 영어를 "그냥 하는" 사람은 억지로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흥미라는 매직은 "어떤 것에 대해 더 알고싶다, 더 잘하고 싶다"라는 감정을 이끌어 냅니다. 오랜 기간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도록 만들죠. 이는 교육에서 절대적입니다.


실제로 배우는 것에 좋아한다는 감정이 들도록 한 경우 더 이상 가르칠 필요도 없죠. 전통적인 영어 교재들의 가장 큰 단점은 아마도 "우리가 원하는, 하고 싶은 주제"를 영어 교재로 만들어 주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유학 중 만난 친구는 중학교 때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해서, 모든 해리포터 책을 한국어로 읽고 너무 좋아서 작가의 원문인 영어로 읽고 싶어 영어를 배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여러 번 해당 책을 읽으면서 영어를 잘하게 되었고 결국 유학도 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는 졸업 후 미국 워싱턴에 외국어 몰입 초등학교에 외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지금도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이 좋아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나 영상 게임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기회가 없다는 거죠. 저도 그랬지만 만약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한 번이라도 물어봐 주고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최소한 소개라도 해주었다면 지금 보는 영어를 더 즐겁게 잘했을 겁니다. 


지금 돌아보면 당시 선생님들은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나에게 "언어"인 영어를 가르치려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 혹시 학교나 학원에서 해리포터를 영어로 단 한 번이라도 읽어본 적 있으세요? 좋아하는 영상을 유튜브로 보거나 간단히 영어로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공유한 적은요? 아마 없을 겁니다. 원어민들이 매일 매 순간 하는 일을 우리는 평생 영어를 배우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영어는 원어민처럼 하고 싶다고 하죠.


조금만 생각해 보면, 한국어로도 흥미 없는 책이나 비디오를 며칠 동안 보라고 하면 이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금방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걸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것임에도 사람들은 영어는 예외 일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영어도 마찬가집니다.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하는 것, 그 주제가 익숙하지 않거나 흥미롭지 않으면 못하는 거죠.


실력도 없는데 싫어하는 주제를 못하는 영어로 하라고 하니 얼마나 힘든 작업일까요?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영어는 좋아하는 것을 할 때나 싫어하는 것을 할 때 나오는 문장 구조 단어 등이 거의 일치합니다. 그러니 굳이 싫어하는 주제로 영어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나중에 현실적으로 해야만 하는 주제가 나오면 그동안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쌓은 실력으로 극복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제가 항상 교육에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법으로 치면 헌법 같은 건데요: "좋아서 하면 무엇이든 잘하게 된다." + "좋아하는 것을 영어로 덮어 주면 결국 영어도 잘하게 된다"입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아직도 저 같은 사람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유학 중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만든 강의를 오늘 공유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들이 하나씩 쌓여서 이제는 유튜브에 200개 이상의 강의를 제공하며 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는 채널로, 그리고 단, 30개의 글로 200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죠. 


여러분도 그냥 열심히만 하지 마시고 "즐겁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셔야 합니다.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영어를 잘하게 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증면된 얘기입니다. 개인적인 주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영어는 평생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러니 학습 방법을 최적화하여 즐거움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학습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이성적인 인간도 중간에 포기하게 됩니다. 이미 같은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영상을 보기 더 편하도록 간단히 강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정리한 겁니다. 먼저 확인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자료라고 생각되시면 본 강의를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강연자: Chris Lonsdale

출처: TEDx Lingnan University (홍콩)


<5 Principles and 7 Actions>

강연자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 총 5개의 이론과 7가지 행동을 하라고 요구합니다.


#1 자신의 호기심이나 현재 "관심사와 연관된 것을 영어로" 먼저 시작해라. 특히 자신이 성취를 통해 개인적인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부분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2 언어를 도구로써 이용하고 공부가 아니라 가능하면 처음부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라.


#3 그냥 무작정 듣고 외워서 말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를 기반으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라. 이해 없이 그냥 듣는다고 영어에 대한 이해도나 듣기 실력은 절대 향상되지 않는다. 이해를 기반으로(comprehensible inputs) 진행한 "영어 습득"은 문법과 어휘를 "공부"로 진행한 경우보다 항상 결과가 더 좋다. (제2외국어 습득 분야의 전문가 Dr. Stephen Krashen의 이론을 참조).

초록색은 이해를 기반으로한 영어습득을 진행한 경우 보라색은 문법이나 어휘를 공부를 통해 외워서 진행한 경우


#4 언어는 지식을 쌓는 것이라기보다는 운동처럼 근육과 신체 그리고 body language와 같은 비언어적인 정보의 조합이므로 이 부분을 단련해야 한다.

#5 배움은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기분이 좋을 때 공부를 하면 더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면 오히려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울 때는 영어가 완벽히 이해될 거라 생각하지 말라. 모호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매 순간 나오니 이를 참는 모호함에 대한 참을성(ambiguity tolerance)을 기르자.


*제 경험을 추가하자면, 저처럼 4년 정도 유학한 사람뿐 아니라 심지어 10년을 유학하고 최상위 학교에 박사 과정에 있는 친구들도 여전히 이런 모호성을 항상 달고 산다고 합니다. 즉, 영어를 끝내거나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뻥 뚫리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으니 그런 말에 속지 마세요. 


이민자가 아니라 제 미국인 친구에게도 물어보니 원어민도 책을 읽을 때 이해되지 않거나 영상을 보면서 들리지 않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한글로 자막 없으면 뭐라고 하는지 안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영어도 같은 경우입니다. 외국인으로서 우리가 이러한 참을성을 길러서 나중에는 모르는 말이 나와도 추론을 하거나 거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경지에 오르도록 훈련하는 거죠.

이론을 근거로 실제로 우리가 해야 하는 것 7가지 행동


#1 무작정 많이 듣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동반한" 듣기/ 읽기를 한다. 심지어 스피킹이나 라이팅을 잘하려면 말하기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양질의 정보를 읽고 들으면서 입력을(comprehensive input) 충분히 해야 한다.

#2 단어보다 그 의미에 집중해라. 단어 뜻만 외우기보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 모양 표정과 같은 바디 랭귀지에 주목하라.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언어 정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대 80%이므로 단어 뜻만 책 보고 열심히 외워 봤자 실제 커뮤니케이션은 이루어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3 조합하라. 새로운 단어만 계속 외우려 하지 말고 조합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을 상기(remind) 시켜주고 같은 단어라도 다양한 품사로 사용하는 훈련을 해라. 양은 적지만 조합을 통해 표현력을 높여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무작정 배우지 말고 중요한 표현이나 단어들을 먼저 배우기 시작하라. 보통 3,000 단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98% 정도를 책임질 수 있다. (단지, 단순 암기로 얻은 3,000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 조합을 할 수 있고 표정, 색, context를 포함한 전체적인 이해, comprehensible inputs,를 기반으로 얻은 어휘력을 말함)


Tip: 당신이 영어에 초보자라면 멋진 표현이나 이디엄을 외워 영어를 잘하는 척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이건 뭐죠?", "어떻게 말하죠?", "이해를 못 했어요 다시 말해 주시겠어요?" 같은 표현을 먼저 외우고 항상 입에 달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영어를 물어보며 배워라.

#5 당신의 멘토/언어 부모를 찾아라. 당신보다 영어를 잘하고 당신이 영어로 하는 말을 들어주고 교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도움을 받아라.


#6 심지어 배우는 단어가 어떤 입 모양으로 소리 나는지도 보고 그대로 따라 해라.

#7 가능하면 모국어의 해석 뜻을 외우기보단 영어단어의 원래 뜻이나 이미지를 그대로 흡수(습득)하라. 예를 들어 불-fire가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Fire-> 불타는 모습 연상되도록 훈련하여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해라.


TEDx로 만든 해설강의 링크: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jexctfgjv5mf2XamqS8ojLEtoS6TbLfJ


강의 대본 다운 받기:


아래는 제가 직접 해설하는 TED, 스탠퍼드, 구글 강연 등의 강연을 통해 초/중/고급자 분들이 토플(TOEFL) 토익(TOEIC)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무료 강의 자료입니다.


[초/중/고급자]를 위한 동영상 전체를 볼수 있는 전체 플레이 리스트 링크:

https://www.youtube.com/user/LivelongLearning/playlists



한국인이 흔히 잘못 배우는 "can & be able to"의 차이를 정확히 소개한 글:

https://brunch.co.kr/@dohyunkim/36


10년 동안 잘못 배운 조동사의 늬앙스와 개념을 알려주는 글:

https://brunch.co.kr/@dohyunkim/39


에버노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영어 작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

https://brunch.co.kr/@dohyunkim/26


[출판된 저자의 책]

단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와 늬앙스 중심으로 디자인된 문법 책:

https://brunch.co.kr/@dohyunkim/77


구문 동사를 통해 어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어휘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09


단순 해석이 아닌, 입체적인 입력으로 글의 의미와 뉘앙스를 습득할 수 있는 어휘책:

https://brunch.co.kr/@dohyunkim/136


[책 구입 방법]

*신용카드 / 페이팔 등을 통한 구입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책 구매 사이트 방문: https://nyu.selz.com 


*계좌 이체로 구입을 원하는 경우 아래 계좌 정보로 이체 후 1. 입금자 2. 이름과 책 제목 3. 책 타입을 적어 email로 보내주세요. 해당 책을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쿠폰과 이용 방법을 자세히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립니다.


구입 및 문의: NY2KOR@gmail.com


[계좌이체]

카카오 뱅크: 3333-011-703-240

우리은행: 1002-456-552-360

예금주: 김도현 각 권 금액: 1만 원


여러 권 동시 구매를 원하는 경우 한 번에 총금액을 입금, 1. 입금자명 + 2. 원하는 책 제목 3. 책 타입, 예를 들어 "김도현, 문법, 전치사, 5%, iBook/PDF" 형식으로 보내주세요.


[대치동 뉴미디어 영어 학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론뿐 아니라 실제 대치동 현장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https://www.newmediaenglish.com


매거진의 이전글 스티브 잡스 & 빌게이츠를 통해 배우는 IT영어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