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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Aug 10. 2024

6.1. 영어 문장의 영어식 느낌 탐색 실천 예제

EOE 객체 지향 영어

객체 지향 개념들은 영어식 느낌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그릴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었다. 이곳에서는 그런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본다. 구체적인 예제를 통해서 문장, 어휘, 문법 등에 대한 영어식 느낌을 객체 지향 관점에서 실제로 탐색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 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 도구는 훈련자의 능력 수준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각자의 능력 수준에 맞게 활용해 나갈 수 있다.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목적은 '의미와 느낌의 정답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활용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느낌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곳에서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느낌 탐색 과정을 객체 지향 관점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릴 수만 있게 되어도 구두 설명으로 얻을 수 있는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 기본 사고 진화
2. 표현 탐색 간접 경험
3. 객체 지향 영어 소개
4. 정방향 개념 체계
5. 객체 지향 탐색 체계
  5.1. 객체 지향 탐색 정의
  5.2. 객체 지향 탐색 - 관심 목표
  5.3. 객체 지향 탐색 - 실천 방식
  5.4. 객체 지향 탐색 - 실천 조율
  5.5. 표현 탐색 프레임워크
  5.6. 표현 느낌 탐색 요약 
6. 객체 지향 탐색 예제
  6.1. (오늘)문장 탐색 실천 예제 (←)
  6.2. (예정)어휘, 문법 탐색 실천 방향
  6.2. 관사 느낌 탐색 방향
7. 표현 감각 훈련 구현
  7.1. 전체 훈련과의 통합
  7.2. 일반 실천 기법
  7.3. 어휘 훈련 기법
  7.4. 어순 훈련 기법
  7.5. 사고 훈련 기법
8. '객체 지향 영어'를 마치며


6.1. 문장 탐색 실천 예제


'객체 지향 탐색'이라고 하는 개념이 지향하는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훈련자들이 문법 중심의 사고, 모국어식 사고에서 벗어나서 영어식으로 사고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곳에서는 객체 지향의 '상태, 동작'이라는 특별한 객체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는 것부터 해서 시작해 보겠다. 


1) '상태, 동작의 주체' 개념 상기하기


상태와 동작과 관련해서 중요한 개념이 두 개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상태와 동작의 주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상태와 동작이 있다면 그것의 주체가 있어야 한다'. 상태와 동작은 있는데 그것의 주체가 없다면, '팔 다리만 있고 몸통은 없는 이상한 객체'가 되어 버린다. 이것이 바로 '뭔가 이상하다'라는 언어 감각이 생성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상태, 동작'은 실제 영어 표현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동사, 형용사 뿐만 아니라 to 부정사, 전치사, 동명사 등등이 상태, 동작을 나타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만약 이들이 '상태, 동작'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면 이런 요소들에 대한 '의미상의 주체'가 어딘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에 명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또는 맥락에 의해서 암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의미상 주체'는 '문장의 주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상태와 동작의 주체'에 해당한다. 


훈련자들에게 이 개념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선, 훈련자들이 영어 문장을 상태와 동작 그리고 그것의 주체라는 관점에서 살펴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객체 지향 관점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문법 규칙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주체, 상태, 동작이라는 개념은 전체 문장 뿐만 아니라 문장의 일부분에 대해서도 '통일된 방식'으로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제 이것이 무슨 말인지를 예제를 통해서 알아 본다. 



2) 전체 문장 수준에서 탐색하기 


훈련자가 다음과 같은 문장 표현을 만났다고 해 보자. 


• I think we can help send a message of peace and understanding. 나는 우리가 평화와 이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 문장의 의미상의 주체는 I이고 그 주체는 think를 하고 있다. 그리고 that이하의 부분이 그 생각, 의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말해 주는 부분이다. '힌트 우선 구조'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힌트 제시 - 나는 생각한다

• 힌트 설명 - 그 생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that이하이다. 


이제 that 이하를 다시 객체 지향 관점에서 살펴 볼 수 있다. 


• 힌트 제시 - 우리가 도움이 된다.  

• 힌트 설명 - 도움이 되는 대상 객체는 '동작(send a message~)'이다. 


실제로 원어민들의 감각 세계에서는 이런 힌트 중심의 전개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훈련자들이 이 표현을 반복할 때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힌트 부분인지 힌트 설명 부분인지를 인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힌트와 설명 부분을 정방향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 전개 느낌을 탐색해야 한다. 이것이 '표현 탐색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나가는 과정에 해당한다.  


참고로, 예제의 think는 흔히 보는 단어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영어식 감각을 키워 가는 과정 속에서 이 단어에 대한 이슈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I don't think ~', 'I think 주어 doesn't 동사'처럼 not이 think에 붙는 경우와 that절 내부의 동사에 붙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에 따라서 뉘앙스도 달라지게 된다. 이때 주체와 힌트 우선 구조 같은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그 느낌을 탐색해 나가는 것이 탐색 감각과 영어 감각의 정상적인 성장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동일한 어휘가 사용되는 다양한 패턴의 표현에 대해서
동일한 탐색 기준을 가지고 탐색해 나가는 것이
탐색 감각과 영어 감각의 정상적인 성장에 바람직하다.


또한 훈련자에 따라서는 help라는 동사에서도 이슈를 느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help 이하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이 부분을 살펴 보자. 


3) 부분 영역 탐색하기


훈련자가 이 예문에 대해서 help와 그 뒤에 나오는 동사 원형 send의 느낌을 살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자. 그럼, 해당 부분에 대한 탐색도 객체 지향 관점에서 해나갈 수 있다. 먼저, 'send a message of peace and understanding' 부분도 '힌트 우선 구조'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넘어가자. 


• 힌트 제시 - 보낸다

• 힌트 설명 - 그 대상은 a message of peace and understanding 이다. 


'send'라는 동작을 힌트로 먼저 말하고 있고 그 동작의 대상을 뒤에 추가적으로 이어서 말한다. send라는동작의 주체는 문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장의 주어 we와는 다르다. 이것을 실제로 이 말이 등장하는 맥락을 통해서 인식해야 한다. 말을 하고 있는 화자(speaker)일 수도 있고, 말을 듣고 있는 청자(listener)일 수도 있고 또는 일반인들일 수도 있다. 


훈련자는 send라는 부분을 읽을 때 실제로 그 동작의 주체를 떠올려야 한다.  그래서 '주체 + 동작'이라는 의미 구조가 감각적으로 완성되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렇게 되어야 'help +  동사 원형'의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제 help 뒤에 오는 '동사 원형'이라는 것에 대해 주목해 보자. 문법에서는 'help 뒤에는 동사 원형이 오는 것이 규칙이다'라는 식으로만 말한다. 하지만, 실제 대화에서 이런 규칙을 생각하면서 말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help 뒤에 동사 원형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훈련자라면, 이 규칙 자체가 아니라 help 뒤에 오는 '동사 원형이 갖는 느낌'을 이해하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send는 단순히 '보낸다'라는 사전상의 의미가 아니다. '보내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작 객체'에 해당한다. 이 문장에서 send는 help라는 동작이 영향을 미치는 '대상 객체'로써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help라는 동작이 send라는 동작 객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미지를 그려서 그 느낌을 이해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상태, 동작이 독립된 객체로 활용'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help + 동사 원형'이라는 규칙이 아니라
'동사 원형'이 독립 객체로 활용될 때의 느낌에 주목한다.


훈련자들은 객체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오고 가는 관계를 살펴 보면서 두 가지를 살펴 볼 수 있다. send를 '대상 객체'로 느껴 보려는 식으로 노력하는 것 하나와 그리고 help와 send를 정방향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요컨대, 문장의 일부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게 객체 지향 관점의 탐색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장의 일부 부분에 대해서도
객체 지향 관점의 탐색을 해 나갈 수 있다.


참고로, 전치사를 통해서 동작을 나타내는 경우를 예를 보자.  


• The words, “As I see it, you have three options.” help the other person through the decision-making process. '내가 보니, 넌 세가지 옵션이 있다'는 말은 다른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 예제에서 through는 '동작'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동작의 주체는 the other person이다. 영어에서는 전치사를 통해서도 이렇게 '동작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의 의미를 살펴 보면, 'help의 주체인 the words는 the other person이 through하는 동작을 하도록 도와준다(그것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가 된다. 




4) 단어 단위로 탐색하기


훈련자가 다시 또 a message of peace and understanding만을 별도로 분리해서 그것을 객체 지향식으로 탐색해 보려고 한다고 하자. 이 경우도 '힌트 우선 구조'로 나타낼 수 있다. 전치사가 있는 경우는 특별히 '논리 관계 구조'로 살펴 볼 수 있다. 


• 힌트 + 전치사(관계) + 힌트 설명


이 구조를 기준으로 해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힌트 제시 - a message가 있다. 

• 관계 - 힌트와 설명 부분은 of의 관계가 있다. 

• 힌트 설명 - a message는 peace and understanding에 대한 것이다.  


전치사 of는 a message와 peace and understanding의 '관계'를 나타낸다. 이 논리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of라는 전치사에 대한 느낌에 대한 탐색도 필요하게 된다. of에 대한 느낌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음처럼 요약해 보겠다. of의 객체 차원 의미'는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로 나타내고 그리고 이것이 '논리 차원'에서 확장되면 '소유 관계', '부분과 전체의 구성 관계' 등 다양한 의미로 변해갈 수 있다. 이 예문의 of의 경우는 '상세 설명'을 나타내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a message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peace and understanding에 대한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참고로, of가 '구성 관계'를 나타내는 경우의 예문을 보자. 


• Having a team of experts is not the same as having an expert team.


of의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논리 차원에서는 '구성 관계'로 활용되는 경우의 느낌 변화를 살펴 보다 보면 a team of experts와 an expert team의 뉘앙스 차이도 느껴지게 된다.


5) 일관된 표현 탐색 실천


앞에서 본 예문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개념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일관된 객체 지향 관점> 


이 그림은 전체 문장이든 그것의 일부분이든 모두 '객체 지향 탐색'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훈련자들은 각자가 필요한 수준에서 '표현 탐색 프레임워크'가 나타내고 있는 '객체 지향 탐색'과 '힌트 우선 구조'를 기준으로 해서 느낌 탐색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문법 중심 사고, 모국어식 사고에서 점점 벗어나는 상태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기본적인 영어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think, help처럼 기본적인 어휘들에 대한 영어식 감각을 살펴 보는데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능력이 성장하면 그림처럼 점점 더 큰 단위로 객체 지향 탐색을 나갈 수 있다. 높의 수준의 탐색 예를 살펴 보기 위해서 다음처럼 다소 긴 문장을 살펴 보겠다.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개념을 이해하는데 주목하면 된다. 


•  We all rely on our subconscious brain to get us through everything that happens without us having to process, compute and take care of every decision all by ourselves.


능력이 성장하면 이런 표현을 듣게 되면 문법을 따지지 않더라도 감각 세계에서는 아래처럼 객체 지향 관점의 의미 구조에 집중하게 된다.  


• We all rely on our subconscious brain -> 주체 + 동작 + 대상

•( our subconscious brain) to get us through everything -> (주체 +) 동작 + 대상

• everything that happens without us having to process, compute -> 힌트 객체 + 동작 + 동작 설명

• (our subconscious brain to) take care of every decision all by ourselves -> (주체 +) 동작 + 대상


요약해 보자. '객체 지향식 이해'라는 것은 훈련자의 능력 수준과는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이해 방식이다. 한번만 익숙해지면 된다. 능력이 성장해도 이 이해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해 방식은 영어권 철학 방식으로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익숙해질 수록 영어식 언어 감각에도 그만큼 익숙해지게 된다. 


'객체 지향식 이해 방식'은 '문법 중심의 이해 방식'과는 다르다. 이해 방식의 수준도 다르고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관점도 다르다. 훈련자의 입장에서는 '객체 지향식 탐색과 이해 방식'은 '실천 방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적응해야 하는 '목표 대상'이라는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객체 지향식 이해 방식'은 '문법 중심의 이해 방식'과는 다르다.
객체 지향이라고 하는 영어권 철학 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객체 지향식 이해 방식'에 익숙해질 수록 
영어 탐색 감각과 영어 감각의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참고)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지금 '객체 차원의 탐색과 이해'에 주목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더 상기해 보자. 실제 대화에서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의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어순, 어휘, 문법에 대한 감각 차원의 이해는 말 그대로 감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만약, 어순, 어휘, 문법이 감각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그래서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들이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할 수 없게 된다. '객체 지향 영어 체계'와 '객체 지향 탐색'과 같은 개념들은 이런 감각 차원의 언어적 능력 성장을 목표로 해서 만들어진 개념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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