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1위 비타민D
건전지가 지난 매거진: 지용성 비타민 총정리 & 주의해야 할 상호작용 에서 비타민 D의 효능을 소개한 적이 있었죠. 오늘은 비타민 D의 효능과 더불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비타민 D 결핍 기준 논란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으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지용성 비타민이에요. 즉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에 관여하여 우리 몸의 뼈 건강 유지와 면역체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랍니다.
건전지가 이전 매거진: 활성 비타민의 진실에서 말씀드렸듯, 비타민D는 활성과 비활성의 구분이 있는 비타민이에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비타민 D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먼저 비타민 D2(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는 주로 식물성 식품과 효모에 들어 있어요. 다른 하나는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이지요. 이들이 체내에 들어와 활성을 띤 칼시트리올=비타민D로 바뀐답니다.
이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구루병, 골다공증 또는 뼈가 물렁해지는 병인 골연화증을 초래해 골절이나 낙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자가면역질환의 위험도 커져요.
한국인에게 가장 결핍이 흔한 영양소가 비타민 D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22년 4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영양 결핍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2017년에 약 15만 명이었던 영양 결핍 환자 수가 2021년에는 무려 33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죠.
그런데 이렇게 늘어난 영양 결핍의 원인 1위가 바로 비타민 D 부족으로, 그 비율이 무려 전체 결핍 환자의 73.7% 였어요![1]
이는 2위를 차지한 비타민 A(10.9%)보다 7배나 더 많은 압도적인 수치예요. 진료를 통해 정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이 정도이니 실제로는 더 많을 게 분명하죠. 대체 우리나라에는 비타민 D 결핍 환자가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어떤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되는 비타민 D 결핍 진단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그렇다고 주장해요. 지금의 진단 기준은 미국의학한림원(IOM)이 2011년 추산한 수치로,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20 ng/mL 이하면 결핍으로 간주해요.
하지만 이 기준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해요. 사실 이 20 ng/mL 라는 기준은 실제로 비타민 D를 섭취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상위 2.5%만 만족하는 높은 수치랍니다. 바꿔 말해 100명 중 거의 98명이 비타민 D 결핍 상태가 되는 셈이죠.
그래서 미국의학한림원의 기준을 정하는 데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2011년 발표한 논문은 이러한 진단 기준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어요[2]. 즉 너무 높은 기준 탓에 실제 몸상태와는 달리 비타민 D 결핍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는 주장이지요.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의 비타민 D 부족 진단 기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요[3]. 이는 비타민 D 결핍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실제로도 비타민 D 부족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은 주로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예요. 이들은 모두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생기기 쉬운 골다공증과 골절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가지요.
비타민 D의 고용량 섭취가 인체에 유익하다는 주장도 있어요. 2023년 핀란드에서 실시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권장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할 경우 심방세동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발표됐어요[4]. 이 연구에 따르면, 노년기에 고용량의 비타민 D3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할 때 심방세동을 예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타민 D 결핍 문제는 전문가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당분간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에요. 어쨌든 비타민 D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인 것만은 분명하답니다!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1)산책을 통해 충분히 햇빛을 쬐고 2)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된답니다. 비타민 D는 여러 가지 식품 속에 풍부하고, 또 일광욕을 통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분들은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타민 D 섭취가 더욱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은 외부 활동이 제한돼 충분한 햇빛을 쬐지 못하실 수 있어요. 또 혼자 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영양소 보충이 어렵기도 하지요. 이럴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비타민 D를 꾸준히 섭취하시면 참 좋답니다.
이런 분들에게 건전지 앱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건전지 앱의 홈 화면-성분으로 찾기 에서 비타민 D를 선택해 보세요. 내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는 비타민 D의 양을 쉽고 간편하게 알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건전지와 함께 올바른 영양소 보충 습관을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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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및 비만 진료현황 분석”, HIRA. url: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1000100&brdScnBltNo=4&brdBltNo=10575&pageIndex=1#none
[2]Manson JE, Brannon PM, Rosen CJ, Taylor CL. Vitamin D Deficiency - Is There Really a Pandemic? N Engl J Med. 2016 Nov 10;375(19):1817-1820. doi: 10.1056/NEJMp1608005. PMID: 27959647.
[3]“Vitamin D Deficiency”, Yale Medicine. url: https://ym.care/5yz
[4] Virtanen JK, Hantunen S, Lamberg-Allardt C, Manson JE, Nurmi T, Uusitupa M, Voutilainen A, Tuomainen TP. The effect of vitamin D3 supplementation on atrial fibrillation in generally healthy men and women: The Finnish Vitamin D Trial. Am Heart J. 2023 Oct;264:177-182. doi: 10.1016/j.ahj.2023.05.024. Epub 2023 Jun 10. PMID: 373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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