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군 이야기 (4)
장기간의 공부 여행에서 아이들을 지탱해 주는 모멘텀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Y군을 이끌어 준 모멘텀은 바로 사회였다. 2학년 1학기, 운이 좋게도 Y군은 사회에서 100점을 받게 된다. 당시 사회 시험공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떡하니 사회를 100점 받게 된 것이다. 시험에서 100점이라는 것. 시험이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평소 100점과 거리가 멀었던 Y군에게는 엄청난 자극제와 촉진제가 되었다.
“나도 공부하면 100점을 받을 수 있구나.”
자신감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면 된다, 한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확신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Y군에게도 사회 100점은 좋은 재료가 되었다. 성적이 정체되고 오르지 않더라도, 어떤 과목이든 노력을 하면 사회처럼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고 그럴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사회 100점은 적절한 시기에 터진 잭팟과도 같은 역할, 우리가 공부라는 긴 여행을 하면서 적절히 쉬어갈 수 있도록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를 100점 받아도 Y군의 평균은 겨우 70점을 넘겼다는 사실. 비밀 아닌 비밀이다. 그만큼 다른 과목들은 여전히 40-50점대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to be continued...
※ Y군 이야기_목차
1화 - 2년의 기다림 그리고 결실
2화 - 특단의 조치
3화 - 시련
4화 - 사회 100점 (현재글)
5화 - 과학 96점 + 수학 85점 (다음글)
6화 - 시험 기간에 PC방을 가다
7화 - 국어 87점
8화 - 주요 과목 평균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