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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Nov 12. 2017

2년의 기다림 그리고 결실

Y군 이야기 (1)

Y군이 나를 찾아온 것은 2015년 7월, 중학교 1학년 여름 때의 일이다. 아직은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앳된 얼굴의 해맑은 아이.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했고 학습실에서 10분을 진득하게 앉아 있기가 힘든, 개구쟁이 학생이었다. 


장난치고 어리기만 할 것 같던 Y군이 이제는 자라난 키만큼 성적도 훌쩍 높게 받아왔다. 이번 시험 주요 과목 평균이 85점. 남들이 보면 그저 평범한 점수, 수학과 과학 정도만 조금 잘해 보이는 성적표이지만, 이 성적표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2년의 기다림, 8번의 시험 끝에 평균 80점을 넘긴 Y군의 성장 스토리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Y군의 성장 스토리


Y군이 받아온 평균 85점은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Y군의 국어는 29점에서 87점으로 상승했고, 수학은 56점에서 91점으로영어는 46점에서 81점으로과학은 48점에서 89점으로, 역사는 43점에서 89점으로 상승했다. 


중학교 1, 2학년 기간 중, 주요 과목 대부분이 40~60점 사이를 오고 갔던 Y군이 드디어 대부분 과목에서 80~90점대 점수를 받으며 평균 85점을 받았다는 사실. 과목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그 노력이 대견하고 값지다.


Y군의 중학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은 평균 49점이었다. 대부분의 과목이 50-60점대였고 국어는 29점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국어 실력은 다른 과목에 영향을 준다. 국어적 이해가 어려울 경우,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의 교과서나 참고서를 읽어도 이해의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Y군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시간을 투자해도 투자한 시간만큼 성적은 따라오지 않았다.


Y군에게는 학습실에서 앉아 있는 시간 자체가 고역이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집중하며 공부하는 환경 자체가 낯섦이었다. 매일 플래너를 쓰면서 공부하는 연습, 한 달 계획인 텀스케줄을 작성하는 연습, 연간 계획을 그려보는 연습 등 Y군이 새롭게 익혀야 할 공부 습관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부 습관부터 하나씩 익혀 갔다. 적어도 공부할 때는 장난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러나 그런 기간도 잠시, 까불기를 좋아하는 Y군의 장난은 수위를 넘어설 때가 많았고 자주 원장실에서 주의를 받곤 했다.


to be continued...



※ Y군 이야기_목차

1화 - 2년의 기다림 그리고 결실 (현재글)
2화 - 특단의 조치 (다음글)
3화 - 시련
4화 - 사회 100점
5화 - 과학 96점 + 수학 85점
6화 - 시험 기간에 PC방을 가다
7화 - 국어 87점
8화 - 주요 과목 평균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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