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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l 12. 2021

그리고 다시 꿈을 꾸다.

작년 12월 31일.

가족들과 함께 소망 편지를 써서 크리스마스트리 양말에 넣고 내년 크리스마스트리 달 때 열어보자고 했습니다. 마치 타임캡슐처럼요.

그리고 다음 날 새해 1월 1일.

어제의 다짐을 마음에 새기며 관람차에서 새해 첫 해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올해 소원 중 하나는 바로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지인들과 가족들. 특히 하루 9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행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작년 부터 여러 투자 공부를 통한 소소한 수익으로 여행을 위한 수익 파이프 라인이 생기고 주말마다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작년 크리스마스 판촉으로 받은 카트 캐리어가 주말마다 짐을 못 풀고 전국 곳곳을 누비며 열 일하는 우리 집 여행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주말 마다 갔던 여행지입니다. 가평의 흙집. 청계사 등


 집에서 TV유튜브 보는 시간을 줄이고, 주말마다 틈틈이 가는 여행으로 인해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이동 중과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과거의 추억. 현재의 상황과 일상.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더 많이 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소원은 첫째의 동생이었습니다.

 

 첫째가 늘 동생 동생 노래를 한터라, 막연히. 동생 곧 생기겠지.... 우리 가족은 현재 3명이지만
언젠가는 4명이 되겠지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하곤 했는데 감사하게도 올해 초 막둥이 똘똘이가 선물처럼 와주었습니다.


임신 사실을 모르고 갔던 주말 여행. 단양 카페 산에서.
그리고 윤스테이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구스맥주. 그리고 초기 초음파 사진입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 자신의 정체성.
아이덴티티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 배경에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인데요.

 그동안에 온실 속 화초처럼 당한 대학을 졸업하고 적당한 회사에 취직해서 만고만한 바운더리에서 저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삶을 안정적으로 지냈다 스타트업으로 옮긴 후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와 글로벌 그리고 사업가적 기질의 다양한 성향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일하고 대화할 기회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흔히 자기 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덕목인 '세계관.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고 깨았던 최근 1년입니다.


그리고 다시 꿈을 꾸다.


 를 통해 매일, 3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꿈꾸는 습관만으로도 현재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리고 새로 생긴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 1회 정도는 머리가 쉬질 못해서 자다가 새벽에 종종 깬다는 겁니다.

 뇌 과학 책에 의하면 우리가 자는 시간에도 우리의 뇌는 낮시간 동안의 일들을 정리하고 해결 안 된 일들은 답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1년간 새벽 시간에 많은 영감들이 떠올라 생각을 정리하고 끄적이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 시작으로 어느 새벽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 작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설레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직 작가 어린이 수준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자체에 마음이 많이 두근거리네요.


 아시다시피 berrerdayjulie라는 제 브런치 계정입니다.

매일이 어제보다 나은 일상이길, 그리고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마음에서 배러 데이+줄리(회사 닉네임)라는 콘셉트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작가 소개] 어제보다 조금 나은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서비스 맘의 일상. 임산부&육아맘&조직 리더로 아이와 팀원의 시선을 통해 인생과 일. 조직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유연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타 이력 포트폴리오] 소비재&화장품 마케터로 일하다 IT스타트업 플랫폼 UX팀 리딩하고 있습니다.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 자식이라 생각하며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브런치 #자기 계발 #작가 지망생


그리고 최근 다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스콧 리킨스의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며...

 과시적인 소비는 하지 않지만 예를 들어 여행과 같이 가족의 행복을 위한 일에 대해서는 적당한(최소한의) 소비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삶. 그동안 저와 제 가족이 꿈꾸던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삶의 모델이 파이어족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꿈을 꾸는 건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꿈을 꾸준히 실행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올해 벌써 반 이상 지나간 7월이네요. 이제 마지막 남은 꿈 하나를 위해 다시 달려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10년 후에는


 제가 정말 파이어족이 되었어요!!


라는 글을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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