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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내기 권선생 Apr 02. 2024

'타이중' 매력에 번지 점프

 '대만'이라고 검색했을 때, 자동 추천되는 지역  '타이베이'. 


 그래서인지, 대만 속의 다른 지역이 궁금했다. 남들보다 좀 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타이중'을 여행지로 넣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보가 부족했다. 지인에게 물어보아도 가 본 사람은 드물었고, 인터넷에 검색해도 코스가 너무나도 뻔했다.  


 그 와중에 우리에게 온 빛의 한줄기.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3명이 나와 타이중 곳곳을 여행하고, 맛집을 탐방했다. 우리는 옳거니 하며, 나혼산 팜유투어를 일정에 넣기로 했다. 특히, 어찌나 셋 다 맛있게 먹던지, 그 맛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한국에 없는 맛' 이라고만 강조해서 호기심은 배가 되었다. 



타이중 궁원안과와 안에서 먹은 디저트.

우리의 첫 번째 관광지 '궁원안과'. 다들 꼭 간다는 뻔해 보이는 관광지였지만, 이 외관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도착했을 때, 너무나도 화려한 외관이 건물을 감싸고 있었는데, 앞쪽에 예쁘게 조성된 산책로와 정말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이 건물은 1927년 건축된 건물로 일본 안과 의사가 사용했던 건물이라고 했다. 이후에 타이중 보건소로 사용되기도 하며, 폐건물로 방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명의 건축가가 재탄생시켜 지금의 건물이 된 거라고 했다. 


' 고풍스럽다'. 이 건물과 참 잘 어울리는 단어였다. 건물 안의 분위기는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마치 근현대사 역사 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색다른 디저트와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차들과, 색다른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까지. 마지막으로 건물 안 가게에서 먹은 정교한 아이스크림이 궁원안과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거 같았다. 




타이중 '딩산' 이미엔, 만두집


 그리고 점심으로 먹게 된 만두집 '딩산'. 나혼산의 팜유들이 처음으로 방문한 맛집. 세련된 인테리어에 어딘가 모르게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았지만, 비주얼처럼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한국인보다 먹는 음식 양 자체가 참 적구나 싶었다. 팜유들이 왜 몇 그릇 더 시켜 먹었는지 이해가 가는 맛집이었다.




 타이중 춘수당 본점!


 구글링을 통해 알게 된, '춘수당' 본점! 여기가 알고 보니, 우리가 즐겨 먹는 '버블티'의 원조집이었던 게 아닌가. 본점치고는 참 소박한 가게라고 생각하며, 입장했다. 가게 입구가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내부 또한 큰 느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펄이 정말 많아 처음 놀라고, 달짝지근하고 쫀득한 펄에 두 번 놀랐던 기억이 난다. 타이중에 간다면 춘수당 본점은 꼭 가보자!




타이중 무지개 마을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대여에 실패해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간 '무지개마을'. 가까이 다가갈 때부터 알록달록했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초라해 보였던 마을의 사이즈에 살짝 실망했다. 하지만, 건축가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으며 건물을 둘러보다 보니, 실망감에 민망해진다.  정부의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철거될 뻔한 마을 그림으로 지켜내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온 벽과 바닥에 예쁘게 그려져 있는 귀여운 삽화와 알록달록한 무지개 우리의 시선을 끌었다. 



MZ들의 놀이터, 심계신촌!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타이중 관광지 '심계신촌'. 대만 MZ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나혼산에서 소개한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진짜로 타이중 목적지 중 제일로 대만 현지 사람이 많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대만의 물가와는 다른 물가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에 물러설 우리가 아니지 않겠는가. 버스킹 음악을 들으며, 구석구석 둘러보다 보면 가성비 좋은 물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타이중 족발집,  '푸딘왕'

 타이중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나혼산 멤버들이 극찬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던 족발집. 어떤 일이 생겨도 꼭 가겠다고 다짐했던 집이기도 했다. 도착하니, 명성처럼  대만 현지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리고 기다려서 나온 메뉴들. 


나혼산 멤버들의 표현처럼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정말 부드러웠다. 이 맛있는 족발에 어떻게 추가 주문을 안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살짝 밍밍하고 느끼한 맛이 생길 때까지 계속 먹었다. 살짝, 콜라 생각이 나긴 했지만, 콜라 좀 없으면 뭐 어떤가. 꿈에 그렸던 대만 족발을 먹고 있는데!



 '타이중'이란 도시는 전반적으로 한국 관광객이 적어서 인지,  '타국에 와 있구나'를 조금 더 실감 나게 해 주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내며, 타이중더 자세히 느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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