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원탁의 기사, 그리고 이제야 끄덕이는 고개를 사랑하여 - 일랑
10대의 내가 꿈꾸며 바랐던 모습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파할까, 질문에서 도망칠까, 잠자코 끄덕일까.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을 만큼 왜 사랑을 주지- 의구심이 피어낸 질문의 유일한 정답.
추락마저 아름다워 눈길이 가는 존재- 그게 나였던 거구나.
10년 전의 내가 무얼 잘못해서 지금의 내가 아픈 게 아니야.
어제의 너는 잘못한 게 없어.
네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모르고 소중히 대하지 않은 것.]
[오늘의 나는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는 어제의 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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