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환경뿐 아니라 협업환경도 찬찬히 조직해 간다

프로젝트 데이비드: 다시 개발을 시작하다

by 안영회 습작

<페어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나를 지원하는 동료들로>에 이어 협업을 합니다.


표정 변화 없이 거짓말을 던지는 클로드에 적응하기

인용한 사진이 나름 그럴싸합니다. '표정 변화 없이' 거짓말을 하는 클로드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둘과 함께 하는 상황이 유리합니다. 제가 직접 사실 확인을 하기 전에 둘에게 번갈아 물어볼 수 있거든요. 한편, '협업'이라고 생각하면 사람인 동료들도 종종 사실 확인이 안 되었거나 부정확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일잘러라면 크로스 체크하는 요령들이 있죠.


개발 환경 구축 단계의 마지막 작업으로 Github Actions활용을 위해 원격 로그인 설정을 했습니다.

Secrets 등록을 하는 김에 보안 점검을 요청했더니 클로드 코드가 DBMS 관련 보안 조치를 수행했습니다.


클로드 코드가 작성한 코드를 Github에 저장하기

github 저장소에서 code 탭에 가 보니 코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긱뉴스로 알게 된 Entire를 바로 깔았었는데, 자동으로 연동이 되어 entire.io에 로그인하면 정보가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쓸 수 있는지는 차차 알게 될 것이라 짐작하고 지금을 더 살펴보지 않습니다.

서버 배포 결과를 빌드하고 서버 실행 과정에서 누락된 작업을 보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CLAUDE.md 파일 업데이트를 요청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간략하게 진행된 내용을 요약해서 제시하고, CLAUDE.md을 98줄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열어 두고 의도적인 숨 고르기

개발 환경 구성 측면에서 클로드의 가이드에 따르고, 클로드 코드 운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프로토콜이나 URL이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URL 변경 작업과 인증서 설치 따위를 했는데, 빠르게 진행하는 대신에 일부러 속도를 늦추며 의미를 곱씹어 보기로 합니다.


이미 앞서도 의도적인 속도 조절을 한 일이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목표 설정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작년 9월 이후 포기했던 <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간다>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의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1]


도메인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기

URL 설정 현황을 점검하고 목표 구성을 떠올려 봅니다. 그 과정에서 먼저 제가 입에 붙은 말이 보편적인 표현이 아니었던 것을 깨닫고 해당 용어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 클로드에 질문을 던집니다.

REST를 열심히 적용하던 시절 입에 붙은 야매(?) 용어 'end-point'가 아니라 라우트나 경로라는 말이 적절했습니다. 그런데 두 용어는 정확히 같은 것일까요?


관계를 보아야 바탕이 드러나고 의미가 명확해진다

여기서 또 제 취향을 가미해 UML 도식화를 요구했습니다. 유관 개념의 관계를 함께 보면 의미가 더 명확해지기도 하니까요.

그리기를 잘했습니다. 아니, 그려 보라고 지시하길 잘했습니다. 도메인은 정(main)-부(sub) 이분법을 속성으로 합니다. 반면에 경로는 조각(segments)들로 이뤄진 문자열 배열일 뿐이었습니다. 그에 반에 라우트는 해당 경로(path)에 매핑된 패턴과 핸들러를 의미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상징(문자열)이 같거나 비슷할 뿐 의미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2]


도메인 용어집을 축적하고 인공지능도 함께 쓸 방법

나 혼자 알고 글을 쓰며 독자님들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고려해야 했기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런 도메인 용어를 축적해서 클로드 코드가 참조하게 할 방법이 있나요?

클로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고

방법 1: CLAUDE.md에 용어 섹션 추가

방법 2: 별도 GLOSSARY.md 파일로 분리

묻기도 전에 비교를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당장 클로드 코드에 할 수 있는 지시도 제시했습니다.


주석

[1] <인생을 기대에 끼워 맞추려 하면 스트레스를 낳는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합니다. 알 수 없는 미래니 그냥 가 보는 것이죠.

[2] 비슷하게 DNS 설정 과정에서 A레코드와 서브 도메인의 관계를 UML 클래스도로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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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데이비드: 다시 개발을 시작하다 연재

(2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2. 클로드는 훌륭한 프로그래밍 과외 선생님

3. 이건 정말 편안하게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기분이다

4. 학습과 개발과 코딩이 섞이는 개발 방식의 진화

5. 처음으로 느껴 보는 바이브 그 후에 전략 수립

6. 커서를 버리고 클로드 코드에 입문합니다

7. 클로드 코드 사용 경험에 맞춰 기본적 짜임새를 갖추다

8. 클로드 코드 신입 교육(온보딩)을 받았습니다

9. 요구만 분명하면 뚝딱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클로드 코드

10. 바이브가 커다란 파도로 진행되기 시작하다

11. 처음 만난 토큰 한계와 의도적인 속도 조절

12. 애플리케이션 구성 변경도 수행해 주는 클로드 코드

13. 개발 착수 27년 만에 맛보는 놀라운 개발 환경

14. PWA 앱 개발 처음 해 보고 아키텍처 변경 요구하기

15. 하네스 전에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를 나름대로 잘 써먹기

16. AI 코딩 에이전트와 함께 등장한 쓰고 버리는 코드

17. 페어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나를 지원하는 동료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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