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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Nov 15. 2022

좋다

나는 네가..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는 왕자님대신

같은 온기로 같이 비를 맞아주는 사람


첫눈에 반해 한눈에 이글거리는 불대신

아픈 곳을 지지는 따뜻한 구들장


크리스마스날 비싼 반짝이는 선물대신

너의 일상이 담긴 사진 한장, 카톡한줄


 한방울 묻히지 않겠다는 입바른 소리대신

 끼니 설거지를 자처하는 사람


 꿈속의 완벽한 왕자님대신

 현실에 함께 발 담그고

나를 쳐다보는 눈빛


나는 그런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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