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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May 22. 2021

할아버지

나무와 할아버지

벌건햇살 출렁이며   

거리 감싸는 날  


해까운 바람이

나무를 스친다.  


간질간질 바람

주름진 꺼친 얼굴

미소짓게 한다.


나무의 미소는

할아버지손등이다.


꺼칠한 거죽에 핀

주름진 온기


가만히 그 위에 손을 대면

나를 꽉 채워주던 그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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