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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Jan 23. 2023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턱끝까지 허덕이는 날

잃어버린 줄 모르고

정신없이 달리다

잃어버린 것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는


성난 바다 태풍처럼

실타래 같은 결이

처음도 끝도 없이 이어진 늪


가만히 찬찬히 호흡하는 자에게만

희미하게 보이는


고요히 집요히 들여다보는 자에게만

겨우 속삭이는


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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