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집권한 정치 지도자가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으로 스스로 벌이는’ ‘친위 쿠데타’(self-coup, autocoup)로 인해 21대 대선이 치러지게 되었다.
국가 혼란과 국민 고통과 조기 대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국민의힘당에서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오히려 깊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자세가 아닌가라는 목소리에 동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선 후보를 냈다면, 그 이유가 친위쿠데타 정권의 재창출이 아니라고 한다면, 차라리 대선의 장을 국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았다면, 늦었지만 그들에게서 미래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에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까지 그들에게서 다른 미래를 기대할만한 수준의 반성과 사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참으로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동의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갑자기 치러지는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서 미래를 보았다는 이들의 목소리에 동의할 수 있다.
권영국 후보가 얼마의 득표를 하느냐와 상관없이 그와 같은 정치인이 한국 정치에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미래를 보았다는 이들의 목소리에 동의할 수 있다.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