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의 바람은 다음의 두 가지다.
첫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두 자리 수 득표’를 하기를 바람
둘째,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는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더 많이 챙기는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하기를 바람
전 지구가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그 동안 우리 사회가 경제성장,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루어왔고,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빛나는 시간의 이면에는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라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기도 하다.
알고 보면 가족이고 친구이며 이웃이기도 한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는 결코 악마와 같은 두려운 존재일 수 없다. 혐오하고 차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아 마땅한 하나같이 고귀한 존재들이다.
그렇듯 우리 사회가 그들을, 아니 결국 우리 자신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나라가 된 것에 대해 기업인, 정치인, 법조인, 종교인, 언론인, 지식인 등 기득 권력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데, 그와 같은 기득 권력의 무책임에 책임을 물어야 할 ‘정치’가, ‘혐오와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어내야 할 ‘정치’가 오히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며 극우화, 수구화하고 있는 것이 한국 정치의, 아니, 세계 정치의 현실이기도 하다.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의 두 가지 바람은 그와 같은 정치 현실에 기인한 것일 게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이나 이제 정치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진보한 정치를 통해 어느 나라보다 진보한 사회로 나아갈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마침, 오랜 시간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서 온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가 대선에 나섰다고 하니 그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아 많은 득표를 하는 것만으로도 ‘차별 없는 나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겠다 싶은 것이다.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