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로 글의 성공을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내 글의 성공 여부를 조회수로 생각했었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힐수록 좋은 글이라는 그런 생각 말이다. 하지만 어떤 글은 열심히 썼는데 사람들에게 잘 읽히지 않고 어떤 글은 빨리 썼는데도 몇 천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읽힌다. 그런 것으로 볼 때 조회수는 글의 평가에 관한 절대적 기준에 될 수 없었다
과연 어떤 기준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내 성공의 기준을 사람들의 조회수로 잡으면 안 된다. 어떤 요인이 사람들에게 읽힐만한 요소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요소를 다음 글에서 재생해 낼 수 없기에 조회수 높은 글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그래서 어떤 부분이 사람들이 내 글을 읽게 했는지 객관적인 요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내 브런치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 44,650회를 기록한 글이다.
https://brunch.co.kr/@hermite236/490
이 글은 카카오톡 채널과 다음 메인에 올라오는 운을 통해 제일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즉 글이 메인 포털에 띄워지게 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게 된다.
https://brunch.co.kr/@hermite236/812
사실 어떤 점에서 이 글이 선택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어떤 포인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지 알 수 없으니 인기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포털에 선택당하는 건 그건 어쩌면 운의 영역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아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트렌드에 맞는 글을 작성해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사실이다.
2018년 12월에 일부러 새해 인사를 미리 작성했다. 2018년 새해에도 신년이 되면 사람들이 새해 인사를 많이 검색하였기 때문에 2019년 새해에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2018년 12월에 제일 조회수를 많이 기록한 글이 되었고 새해인 2019년 1월에도 아무리 열심히 글을 썼지만 12월에 작성한 새해인사 글을 뛰어넘는 글은 없었다.
https://brunch.co.kr/@hermite236/697
2월에는 운동에 관한 글이 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련된 글이 사람들에게 많이 주목받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운동 관련 다른 글도 여러 가지 있는데 유독 이 글만 이렇게 눈에 띄었는지는 더 연구해 봐야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운 좋게 포털에 올라간 덕분으로 보인다.)
https://brunch.co.kr/@hermite236/812
2월 명절에는 차례상이 주목을 받았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차례상을 검색하다 보니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https://brunch.co.kr/@hermite236/578
하지만 조회수라는 결과에 휘둘리게 되면 내 글의 본질 가치를 잊게 된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휘둘리게 되면 회사의 본질가치를 잊고 투자를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면에서 신영준 박사가 말했던 콘텐츠에 대한 평가 방식이 괜찮아 보였다.
콘텐츠에 대한 평가 기준을 올리는 글의 개수로서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하나 깔린다.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받쳐 주는 글이라는 것이다. 대충 만들어서 많이 올린다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대충 만들어도 운이 좋으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다. 콘텐츠라는 것의 특성상 질 좋은 콘텐츠가 많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건대 글에 대한 조회수의 평균은 어느 정도 글의 수준에 비례한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한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조회수와 상관없이 더 많은 글을 생산해 내는 것이었다. 3월 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 편 정도의 글을 썼다. 하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아예 하루에 두 편의 글을 쓰기로 했다. 그림에 관련된 글 한 편과 메모로 남겨 놓았던 것들을 더 깊게 생각해 한 편의 글로 만들어 냈다.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그런 부족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행해 나간다면 습관처럼 좋은 글을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과는 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결과는 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