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예훈 Jun 03. 2024

내 눈에만 보이는 무지개

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77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주일이라 교회에 가는 날.

나는 교회로 가는 차 안에서 우연히 하늘을 보았다.

근데 내 눈에 갑자기 7가지 색 무지개가 보였다. 

나는 엄청 신기하고 반가워서 아빠와 형에게 곧바로 알려주었다.

형과 아빠는 내 말을 듣고 "오, 진짜? 어디? 어디?"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형과 아빠의 눈에는 무지개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눈에는 비록 흐리긴 했지만, 너무나도 예쁜 무지개가 보였다.

나는 그 무지개를 끝까지 바라보았다.


교회에 도착해서 애들에게 내가 본 무지개를 말해주었다.

하지만 무지개는  교회 애들에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난 태어나서 오늘 무지개를 처음 보았다. 

근데 내 눈에만 나타난 무지개였나?

난 하늘에 떠있는 큰 무지개를 나만 볼 수 있었다는 게 좀 이상했다.

그래도 예쁜 무지개를 태어나서 처음 본 날이라

나에겐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







하나님이 저만 무지개를 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건 아니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아주 특별한 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