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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환희 Oct 02. 2015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6

3. 국가별 히치하이킹 팁

목차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1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2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3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4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5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6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기#7

유럽을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 국가별 히치하이킹 팁


국가별 팁

벨기에, 네덜란드

- 이 동네는 히치하이킹에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개방성이 높은 지역이니 만큼 히치하이킹은 쉽다.

- 암스테르담에는 도로에 히차하이킹을 하라고 만들어진 구역(Liftplaats)도 있을만큼 일반적이다.


프랑스

- 피아주(Peage - 톨게이트)의 존재. 히치하이킹 하기 매우 편하다.

- 갓길과 원형교차로가 대단히 많음.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아무데서나 차를 세워준다.

- 프랑스의 차량 번호판엔 오른쪽 구석에 적힌 번호로 어느 지역 차량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를테면 75는 파리, 69는 리옹, 33은 보르도이다. 이 번호를 알지 못해도 히치하이키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알면 좀 재밌지 아니한가?

# 구체적인 지역번호는 다음을 참조하라   http://en.wikipedia.org/wiki/Departments_of_France


스페인

- 스페인도 톨게이트가 있지만, 대도시의 경우 그 규모가 커서 부담스럽다.

- 고속도로 진입로에 갓길이 적다. 

- 현지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히치하이킹에 익숙하지 않다.

- 따라서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이 좋고, 히치위키를 최대한 이용하자.


스위스

- 도시와 도시간의 거리도 짧고, 갓길도 충분하다. 기차타지말고 히치하이킹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다.

- 차량 번호판은 칸톤(스위스의 주)마다 다른 문양과 글자를 쓴다. 제네바는 GE, 취리히는 ZU같은 식. 때문에 알아보기 매우 편하다.

-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명에 대한 발음과 현지발음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영어식 발음을 알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프랑스식, 독일식, 이탈리아식으로 다 다르기 때문이다. 취리히는 취리히가 아니라 줴릭에 가까운 발음을 보여준다. 처음엔 줴릭에 간다길래 그곳이 어딘지 몰라 지도를 계속해서 찾아보기도 했다. (제네바는 제네브, 베른은 베ㄹ흔, 루체른은 루셰른에 가까움)


독일

- 유럽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히치하이커 중 상당수가 독일 출신이다. 독일인들은 차를 쉽게 세워준다. 

- 그러나 고속도로 진입로는 갓길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차의 속도도 빠르기에 주유소에서 시도하는 것이 더 좋다.

-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는 시속 150km이상으로 달리는 차들이 많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 차량번호판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대문자를 쓴다. 때문에 대도시는 보통 한글자(베를린은 B, 쾰른은 K, 단 함부르크는 HH), 중소도시는 두글자를 쓴다. 인구수와 철자를 대충 생각해보면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 모르면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Vehicle_registration_plates_of_Germany


덴마크, 스웨덴(그리고 항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 페리도 히치하이킹 할 수 있다. 정확히는 페리를 잡는게 아니라 페리로 들어가는 차를 히치하이킹하는 것이다. 대부분 요금을 사람에게 매기는 것이 아니라 차에 매기기에. 페리 시간만 확인해서 히치하이킹하러 가자. 대단히 쉽다. 페리까지 들어간 차량이 행여나 목적지를 가지 않는다면 페리 안에서 목적지를 가는 사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은 많다.

항구 입구에서 기다리면 된다.


동유럽(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 별다른 특색은 없다.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

- 히치하이킹의 성격은 독일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보면 된다. 다만 교통량은 독일보다 적다.

- 국가가 촘촘하게 있어서, 국경을 넘는 차를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는 아예 도시명이 써있다.


발칸반도

- 차량의 이동범위가 좁은 경우가 많다. 멀리 가는 차량보다 근처 마을을 가는 차량이 많다는 얘기다. 히치하이킹을 위해선 거리를 짧게짧게 끊는 것이 좋다.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 발칸반도에서의 히치하이킹의 가장 큰 적은 다름아닌 너무나도 저렴한 대중교통가격이다. 세르비아는 기차가 매우 저렴하다. 꽤 먼거리도 우리돈 3,4천원이면 이동가능하다. 히치하이킹을 위해 한참을 걷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면 가끔 내가 꼭 이래야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러나 히치하이킹은 사람을 만나는 기회이며 효율성이 아닌 감성의 영역이다ㅋㅋ (특히 세르비아, 알바니아) 

- 서유럽과 달리 발칸반도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인사나 목적지를 묻는 말 정도는 현지어로 익혀두는게 좋다. 물론 히치하이킹 자체에서는 별다른 지장은 없다만, 차안에서 심심할 때가 있다. 사람들은 더없이 친절하니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 알바니아는 고속도로에 갓길도 있고,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귤파는 아낙내도 있다. 아무데서나 히치하이킹해도 그리 어렵지 않다.

- 마케도니아는 키릴문자를 쓴다. 크릴문자를 익히지 않으면 표지판을 보고도 읽지 못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불가리아

- 현지 히치하이커도 상당히 많다.

- 이동네는 고속도로에서도 히치하이킹을 하기도 한다. 물론 차는 상당히 빠르다.

-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국경 루세에는 터키트럭들이 줄지어 있다. 터키로 가고 싶으면 다른 곳보다 이 루세에서 시도하는것이 좋다. 참고로 루세에서 이스탄불까지 트럭을 타고 간다면 반드시 1박2일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 트럭은 한번에 이동하는 거리가 제한되어 있어, 700km에 가까운 이 거리를 하루에 가지는 않는다. 중간도시(나는 노비자고라)의 트럭기사쉼터에서 자고 가면 된다.

역시 키릴문자를 쓴다. 루세라는 뜻


루마니아

- 루마니아에서의 히치하이킹은 일반적으로 약간의 돈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돈 없어요'라는 뜻의 누암바니(Nu am bani)라는 말을 차를 타기 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발칸반도,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거의 대부분의 도로에 충분한 수준의 갓길이 있다. 어디에서든 히치하이킹하기 어렵지 않다.


터키

- 모든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터키는 히치하이킹이 가장 쉬운 나라다. 대충 아무데서나 해도 다 된다. 특히 동부지방은...최고다.

- 하여간 터키는 최고다. 사람도 좋고.

- 터키의 차량 번호판은 번호로 되어 있다. 이스탄불은 34, 앙카라는 06, 바트만 72 등. 자세한 내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http://en.wikipedia.org/wiki/Vehicle_registration_plates_of_Turkey

- 터키에서 이란으로 간다면 이란 트럭을 타고 국경으로 단번에 갈 수 있다. 국경반경 300km만 해도 수많은 이란 국적 트럭을 볼 수 있다.

트럭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있다.


다음편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유럽을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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