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6

- 금각교, 마린스키 극장, 그리고 소설가 김영하가 말한 맛집 선정 기준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6

- 금각교, 마린스키 극장, 그리고 소설가 김영하가 말한 맛집 선정 기준?



세계 최장 길이의 사장교 '금각교'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금각교.


다리1.jpg 그 유명한 금각교.

금각교는 세계에서 최장 길이의 사장교(斜張橋)이다.

맑은 하늘 아래 금각교가 아름답다.

다리2.jpg 금각교는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건설되었다.


금각교는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건설되었다.


이 다리는 밤에

이렇게 바뀐다.

다리 야간1.jpg 밤에 보면 또 분위기가 다르다.

택시를 타고 이 다리를 건너며 봤던 야경도 인상적이었다.

다리 야간2.jpg 역시, 도시의 다리는 단순한 교통 플랫폼이 아니다.



카르멘을 보았던 마린스키 극장


마린스키 극장에 왔다.

<카르멘>을 보기 위해.

공연장 외관.jpg 마린스키 극장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 분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과정(북·러정상회)에서 당초에는 마린스키 극장 방문도 계획이 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방문 및 관람은 성사되지 못했다.)


공연1.jpg 공연 전부터 설레게 만드는.

'분관'이라고 표현한 거 보면, '원조'가 궁금할 게다.


원조는 러시아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예전에는 '레닌그라드'로 불렸던 곳.


CIMG1491.JPG 그녀가 예약을 한 덕에 귀가 호강을 누릴 수 있었다.

참고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의 고향이다. 푸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레닌과 메드베데프도 이 학교를 졸업했고,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저자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도 이 학교에서 한국사를 공부했다.



다시 마린스키 극장 얘기로 돌아와서.

이 극장은 1860년에 문을 열었고, 연해주 분관은 2013년에 오픈했다.


마린스키가 블라디보스토크에만 있는 게 아니니, 온라인 예약 시 주의해야 한다.


음악에 값을 붙이는 것은 정말 야만적인 일이지만,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환상적인 공연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CIMG1497.JPG 연습 중인 단원들의 모습.

https://prim.mariinsky.ru/en/playbill/playbill/2019/5/4/1_1700



소설가 김영하가 말한 맛집 선정 기준?


공연 관람 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곳 크러스트(CRUST).

노란색 외관이 맘에 들었다.

저녁식사 장 외관.jpg

계획 없이 돌아다니다 들어간 곳인데, 한국 관광객을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물론 지구 상에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댑 버거에서 조우한 수많은 동포들을 생각해보노라면, 이곳은 확실히 '상대적으로' 미개척지에 속해 보였다.

저녁식사 장소.jpg 러시아에서 맛보는 피자

문득 소설가 김영하 씨가 말했던 맛집 선정의 기준이 떠올랐다.


그가 말하기를.

- 밖에 의자를 많이 내놓은 집을 신뢰하지 않는다. '관광객 대상'이라는 것.

- 이 부분이 재미있다. 식당을 탐색할 때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적대적인 눈빛으로 쳐다보는 곳. 즉 "네가 어떻게 알고 이런 집을?"이라는 느낌이 전해지는 곳.

- 관광객들은 남한테 관심이 없다. 그냥 먹고 즐기는 것. 그런데 "뭐지 저 동양인은?" 이런 공기가 느껴질 때 과감하게 뚫고 가야 한다.

저녁식사 장소2.jpg 직원들의 상당히 꽃미남이어서 굉장히 불쾌했다. 맛도 없을 뻔했다.
저녁식사.jpg 러시아에서 맛보는 이탈리안 푸드
저녁식사-피자.jpg 약간 느끼하고 짠데, 어찌 됐건 맛있었다.

마침 이런 느끼한 피자가 뱃속에 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이 가게를 나와 우리가 맥주를 마시게 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 저 피자였다.



친선.jpg 길거리를 걷다가 다시 보게 된 자매결연 공원.

대련. 그 뒤에 인천이 보인다.

처음 봤을 때 우리 도시가 눈에 안 들어왔는데,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친선-부산.jpg 부산.
친선-인천.jpg 인천. 그런데 우측에 누가 낙서를...


맥주.jpg 러시아까지 왔는데, 국산 맥주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다.
김.jpg 러시아에서 한국산 김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거리.jpg


커피숍 컴퍼니(COFFESHOP COMPANY)



또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카페.

커피숍 컴퍼니(COFFESHOP COMPANY)라는 이름의 카페였다.


커피컴퍼니.jpg
커피컴퍼니2.jpg
커피컴퍼니3.jpg 비엔나 커피를 보니 그녀와 갔던 오스트리아가 떠올랐다.
커피컴퍼니menu.jpg 대학생들로 보이는 러시아 학생들이 노트북을 켜고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남의 나라 학생인데도 참 귀여웠다.
커피컴퍼니menu2.jpg 다시 몸을 뜨끈하게 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의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갔다.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 목록


■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1

- "결혼을 하고 떠나는 모든 여행은 신혼여행이다"

https://brunch.co.kr/@hyetak/97

■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2

- 통통한 킹크랩과 한국 과자 꽃게랑

https://brunch.co.kr/@hyetak/98

■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3

- 꽃집, 프로커피, 무명의 동상, 혁명광장 등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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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4

- 맑은 하늘, 댑버거, 그리고 롯데와 러시아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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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신혼여행-블라디보스토크5

- 기념품이 된 푸틴, 그리고 전쟁을 기억하는 잠수함과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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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탁

sbizconom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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