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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킹맘 Sep 09. 2024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더니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온전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자. 그렇게 당신의 여행은 시작된다.
-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10년 전 읽었던 책이 개정 증보판으로 나왔다.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다.  문장을 읽자마자 밖으로 나가 걸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렇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더위가 끝나간다. 이미 가을은 시작되었다. 온전하게 살고 싶다. 모든 순간, 가장 나답게 씩씩하게 살아가고 싶다. 그래야 내 삶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누가 대신 걸어주지 않는, 나만의 인생길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그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당신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적인 것들에 파묻혀 정말로 즐겁게 사는 것을 잊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은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중에서


회사 동료가 그랬다. 요즘 정말 재미있는 일이 없다고. 웃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나보고 재미난 일이 있으면 같이 재미있자고 했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상의 고민은 있는 법이니 이해했다. 그런데 요즘 난, 정말로 즐겁게 살고 있는 걸까. 회사일은 힘들고 지치지만, 의외로 즐겁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정말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www.istockphoto.com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냐, 춤을 출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나는 네가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 마야 안젤루


가만히 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지, 밖으로 나가 일단 걸을지 선택은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다. 모든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왕이면 온 힘을 다해 즐길 수 있는 쪽으로 향하고 싶다. 앉아 있기보다는 신나게 춤추는 쪽으로 걸어보련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그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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