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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르히아이스 Jun 05. 2019

모두 너를 위한 것

기다리는 너에게


너를 떠나

머나면 고행의 길을

떠난 것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


모두가 말리는

미지수에 

너의 행복을

걸었던 것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


그렇게 먼 길을

돌고 돌아


눈물과

땀의 고개를 넘어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다시 

너의 앞에 섰을 때


너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니가 아니라고 했다.


나의 꿈이 무언지 

들어주지 않았던

너에게


모든 것이

너를 위한 것이었음을


니가 바로 나의 꿈이었음을


꾸짖듯 떠나는


네 앞에

털어놓으며


그 모든 꿈의 끝에 


나의 방황과

고난의 종착역에


오직 너를 두고


다시 저문 하늘의

어두컴컴한

위태로운 둑길에


나를 세운다.


그 모든 것이 

너에 관한 것이었음을


니가 알게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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