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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Dec 12. 2017

숫자로 돌아보는 2017년 10가지 IT 스토리

숨가빴던 17년을 보내며,

1. 테슬라의 새로운 로드스터의 제로백 '1.9'초

테슬라가 2020년에 출시 예정인 신차로 공개한 로드스터 모델은 시속100km 도달시간인 제로백이 자그마치 1.9초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자그마치 한대에 55억원에 달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 코닉세그 트레비타의 2.8초에 비하여 거의 1초를 줄인 수준이다. 전기차의 출력이 가솔린차에 비해 얼마나 파격적으로 높은지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시대는 바야흐로 전기차의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전기차가 가솔린차에 비해서 제로백에서 앞서는 것은 연비에 이어서 이제는 성능마저 완벽히 전기차가 가솔린차를 앞서게 되는 계기일 것이며, 앞으로 전기차의 세대가 한 번 이상 돌고나서  전기차의 유지와 관리 및 수명 등에 대한 부분까지 검증이 된다면 자동차 산업은 완벽한 세대교체를 맞이할 것이다. 2017년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 상륙하기도 했고 트럭과 같은 상용차를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로드스터 모델을 공개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 카카오뱅크가 가입자 100만명을 모으는데 걸린 시간 '5'일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 5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보았다. 이는 시간당 1만명의 사람이 가입을 한 수치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는 가입자 400만명에 대출 3조원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시대를 열었다.한편 이런 카카오뱅크의 성공은 상대적으로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들의 행보와 카카오뱅크를 보면서 지점 축소와 온라인/모바일 강화를 외치는 기존 은행 기업 사이에 맞물리며 더욱 큰 파급효과로 보이고 있다.



*참고로 읽을 수 있는 글

https://brunch.co.kr/@jaeseungmun/265





3. 2017년을 장식한 스마트폰의 번호 '8'
올해 많은 '8'들이 나왔다. 그 시작은 갤럭시S8이 포문을 열었고 이어서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이 줄지어 나왔다. 이 세 가지 제품들은 모두 시장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많은 판매량을 이끌어내었기 때문에 2017년 모바일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된 숫자는 단연 '8'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갤노트8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부담을 딛고 큰 성공을 이끌어내었다.







*참고로 읽을 수 있는 글

https://brunch.co.kr/@jaeseungmun/223






4. 비트코인 거래가격 '10,000'달러
2017년 11월 20일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보다 4.8% 상승한 8,071.05달러였다. 이후 9일 후인 29일 마침내 비트코인은 10,000달러를 돌파하였다. (결국 2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실패하였다. *12월 11일 기준)
비트코인은 그 매매가격에 대한 부분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과연 우리가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화폐들을 일반화폐로 보아야 할지에 대한 토론 역시 쟁점이 되는 부분이다. 우리가 화폐로 여겨왔던 것들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충분히 통용될 수준의 수량을 가지고 있는 등의 특징이 있기에 이런 토론은 충분히 필요하며, 여기에 더하여 비트코인 캐시와의 일종의 경쟁관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5. 아이폰X의 국내 판매가격 '1,630,000'원 (163만원)
아이폰X는 아이폰의 최신작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다는 테마로 출시되었지만 그 가격은 우리의 할부 미래를 어둡게 할 정도로 비싸게 나왔다. 이미 출시 후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아이폰X는 물론 그 제품의 성공자체를 의심하기는 어렵지만 그 가격정책이 적절한 정책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을 만하다.






*참고로 읽을 수 있는 글

https://brunch.co.kr/@jaeseungmun/278






6. 배틀그라운드의 동시접속자수 '2,617,400'
배틀그라운드는 2017 11 16 2,617,4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였다. 이런 기록은 스팀 플랫폼 내에서는 처음 있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이 기록을 포함하여 배틀그라운드는 7개의 기네스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블루홀은 대한민국이 최근 몇 년간 가지고 있었던 게임 산업에 대한 접근방법 및 성공에 대해서 새로운 가능성을제시하고 있다. 북미를 타겟으로 만들어지는 게임, 게임의시각적 요소에 대한 강조 등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차별화와 성공포인트는 이미 많이 회자되고 있다.










7.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 수 '2,000,000,000'명 (20억 명)
페이스북은 지난 2017년 6월 월간 사용자 수 20억명을 돌파하였다. 또한 하루 평균 8억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1억 7,500만명의 사람들이 '최고에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간 20억명이라는 사용자 규모는 15억명 규모를 가지고 있는 유튜브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위챗 역시 10억명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기에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서비스 이외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월 12억명의 사용자를 모유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역시 7억명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뚜렷한 추격자가 눈에 띄지 않는 이 상황에서 페이스북의 가장 큰 적은 스스로의 몰락 외에는 없어 보인다.










8.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금액 '13,700,000,000'달러 (137억 달러)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하였다. 그 인수는 금액의 규모만으로도 놀랍지만 그 돈을 투자해서 아마존이 진행하고 싶은 사업의 방향이 지금까지는 뚜렷하게 어떤 기업도 시도하지 못했던 완벽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이 융합되는 커머스 플랫폼이며 그 플랫폼 안에서 고객의 행동들이 AI를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동이기 때문에 더욱 놀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시도는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의 강점이 신선식품 구매라는 반복적 행태와 결합할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효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참고로 읽을 수 있는 글

https://brunch.co.kr/@jaeseungmun/272






9. 광군제 매출 ‘168,200,000,000’ 위안 (1,682억 위안)
2017년도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1,682억 위안이라는 사상최대의 매출을 거두었다. 이는 2016년도에 비하여 39% 증가한 수준이다. 이런 매출 규모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놀랍지만 이미 규모가 거대해진 매출규모를 40% 가량 증가시키는 것은 매출이 낮은 상태에서 40%를 높이는 것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더욱 놀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여전히 그에 비하여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나 ‘세일페스타’ 같은 행사들은 규모나 진행방식 등이 모두 한참을 못 미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참고로 읽을 수 있는 글

https://brunch.co.kr/@jaeseungmun/32






10.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4,500,000,000,000'원 (14.5조원)
거칠 것이 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드디어 단일분기 영업이익을 14.5조원으로 높아졌다. 영업이익을 14.5억 달성한 2017년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62조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는 약 9.81조원의 영역이익을 기록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2017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6.32조원 가량으로 예상되어 삼성전자의 2017년은 지난 삼성전자의 역사 속에서 가장 밝은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4.5조원이라는 규모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기 위해 사용한 약 9조원 (8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순계산만으로 삼성전자는 매 분기마다 하만과 동일한 수준의 회사는 매번 사더라도 돈이 남는 훌륭한 실적을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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