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

by 늘 하늘

가벼이 웃어넘기는

그 마음.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마음에 닿는 그대로.


잃어버렸을지도 모르고

지워버렸을지도 모르는

까르르 웃어 보이는 그 마음이

이제는 없어도

너에게는 넘겨주었기에,


내 눈을 보는 너의 눈에 비치는

반짝이는 그 마음이, 그 바람이

또 다른 작은 너에게

넘겨주어 이어지겠지만,


지금의 너에게 오래오래 남아

너의 눈을 보는 내 눈에 만큼은

영원히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3화휘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