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롭게 산책
어묵을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앉아계시던 어묵집 이모님께서
어묵을 혼자서 어찌 그리 맛있게
먹는지... 이러신다
내가 좀 맛있게 먹긴 하지...
옛날 핫도그도 설탕 케첩 발라 하나
맛보아 주고
어묵 핫바랑 핫도그
한 개씩도 싸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묵 한 개 더로 마무리하니
이모님 눈이 휘둥그레지시면서
이젠 저녁은 다 묵읐다 하신다
아~ 아닙니다 ~
걸어오는 내 도록 추웠는데
어묵 몇 개 먹고 어묵 국물 후루룩해주고
핫도그도 한 개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해지면서 추위가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아서 신기했다
속이 너무 비워져서 추위를 탔나 보다
든든히 먹고 난 후 산책
좋다
가까이 나와서 바다를 바라보니
기분이 또 다른 것
저 멀리 명선교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광양마을
명선도를 이렇게 가까이 와서 구경해
보긴 처음인 듯하다
가까이 갈수록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홍해가 갈라진 듯한 그런 풍경의
바다 신비의 바다 섬 명선도
오랜만에 바다에 나와서 자유로운 시간
을 만끽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도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고 있다
잔잔한 흐린 바다가 참으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