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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Dec 14. 2023

인생의 신호등 앞에서

너를 보낸다!

발그레 한  

첫 울음으로

네게서 가슴 벅차게

행복을 받아 안은

나  


어느새

오랜 친구처럼

잠시 기대고 쉴 수 있는

잘 자란 나무 가 된

너  


18년의 바람 결에

나이테는 점점 넓어지고

어느덧

인생의 신호등 앞에 선

너와 나


태초부터

너를 위해 준비된

초록색 신호등 이 켜지고

이젠 길을 건너야 하는


달려가는 너의 뒷모습에

또 하나의 행복을 받아 안고

장마철도 아닌데

물먹은 하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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