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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준생LAB Sep 24. 2019

서류전형에서 여러분의 모습이 그려져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나'를 드러낼 수 있을까?

 취준생 A 씨는 오늘 토익 학원을 등록했다. 850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여러분은 취업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런 경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인쿠르트의 이광석 대표는 “사실 기업에서 영어점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해도 취업자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불안감에 영어 점수, 학점에 집중하는 것은 실제 취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준생들은 정작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쌓기 위한 활동보다는 스펙 쌓기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학교 성적, 영어 점수를 포기하라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인사담당자가 평가하는 항목을 인지하고, 본인 스스로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세우고 접근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에서 비중 있게 보는 항목은 무엇일까?

[1] 인턴 경험이 32.1%로 가장 많았고, 학력 및 학력 및 출신학교 (28.0%), 각종 자격증 (14.3%), 학점 (8.9%) 순으로 조사되었고 각종 어학 점수를 비중 있게 본다는 응답 비율은 1.2%에 그쳤다.


‘스펙’만 보는 시대는 끝났다.


 여러분들이 취업하기 희망하는 10대 기업은 구조화된 채용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구조화된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어학, 자격증 취득에 시간을 투자해서 이력서의 공간을 빼곡하게 채우는데 급급하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어떤 직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했던 경험들을 끄집어낼 필요가 있다.




1.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찾고 도전하자


 직무 관련해서 본인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일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따라서 직무 선택 전에 반드시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https://brunch.co.kr/@jobseekerlab/73


 잡코리아 측은 “최근 취업시장에서 직무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서 직무 관련 경험을 묻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면서,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자기소개서, 면접 등 취직활동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여러분이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다면, 관찰하고 기록해보자. 1) 유통기간이 임박하여 어떤 상품을 창고로 가져오는지, 2) 상품의 배치를 의도적으로 바꿨는데 결과가 어땠는지, 3) 본사 담당자와 점포 관리자가 어떤 주제로 소통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 동선, 상품 터치 횟수를 고려해서 집기 및 상품 위치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피드백하는 것이다. 이건 여러분이 아르바이트 사원으로서 충분히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아이디어만 있고 실행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당장 실행하고, 피드백하다 보면 길이 열린다.

삼성전자 권오현 전 부회장이 쓴 ‘초격차’에서도 실행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2] 리더로서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통찰력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해야 하고,
결단력을 가지고 주어진 과업을 ‘실행’ 해 나가야 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언젠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만약 위와 같이 고객을 관찰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리더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그러나 만년 사원 수준의 행동과 사고를 한다면 채용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사를 해서도 계속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 경험 속에서 자신의 일관된 가치관을 드러내자


 이력서와 자소서에 본인의 가치관이 담기면 좋겠다.

이력서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 핵심은 일관성이다. 남들 따라서 이것저것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관심 있는 산업, 직무여서 이와 관련된 인턴, PJ 했던 경험들을 작성하자.


 예를 들어, 멘토로 인해 [3] 반지식의 개념에 대해 깨닫고, 자신이 알고 있지 않는 지식에 집중하기 시작해서 독서량을 늘리고 있다고 하자. 이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적용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했다면 여러분의 가치관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내용이 자소서에 드러나 있다면, 인사담당자는 ‘이 지원자는 문제 상황에서 BP(Best Practice)를 참고해서 의사 결정하겠구나.’라고 예상할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인지 그려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가치관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향을 받은 모든 것(사람, 환경 등)에 의해 집약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여러분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찾고 싶다면 구글 검색창에 ‘가치관 찾기’를 검색해보자. 여러분이 직접 해보면서 가치관을 찾을 수 있게 정리해놓은 글들이 꽤 있었다. 이 단계부터 정돈이 되어야 진정한 나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 기억하면 좋겠다.




참고자료


[1] 기업 채용담당자 절반 이상 “인턴경험 최우선 배점”, 2017.03.07, 매일경제

[2] 권오현, 초격차, 쌤앤파커스

[3]자신의 모르는 지식에 대해 집중하는 것, 이러한 지식을 반지식이라고 부른다. 블랙스완, 니콜라스 나심 탈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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