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코로나에 쏠렸던 관심은
어느 정도였을까?

카카오 코로나 백서 7편

카카오 코로나 백서는 카카오 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일상을 지키고자 한 우리 삶의 모습을 조명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뉴 노멀(New Normal)의 양상을 담았습니다.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카카오톡, 뉴스, 검색, 미디어∙콘텐츠, 모빌리티, 헬스케어, 커머스, 핀테크, 인공지능, 소셜임팩트를 비롯한 카카오와 공동체 전반의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미래 전략과 정책을 고민하는 데 실효적 참고 자료가 되기를 고대합니다.


9월 18일, 카카오 코로나 백서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1회에서는 여러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의 전반적인 모습을 다뤘습니다(1편 보기)

2회에서는 미디어와 콘텐츠 이용 데이터로 대상을 세분화해,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2편 보기)

3회에서는 커머스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데이터로 집에서 보내는 생활의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3편 보기)

4회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데이터로 사람들의 이동 패턴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4편 보기)

5회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 및 여행의 이동 양상을 데이터로 보았습니다 (5편 보기)

6회에서는 검색 트렌드로 사람들의 다양한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6편 보기


코로나19는 특정 사람이나 집단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일상을 바꿨습니다. 카카오 데이터로 확인된 새로운 일상의 양상과 형태를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의 내용을 오디오 클립 형태로 담았습니다. 텍스트로 쓰인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작업에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TTS(Text to Speech)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TTS는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카카오 코로나 백서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사람들은 코로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검색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동네 선별 진료소, 정부의 재난지원금 정책 등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직접 검색하여 정확한 정보들을 얻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취합하고 공유하며 실제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방역용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 관련 정보에 쏠린 이목의 정도는 어느 정도였고, 마스크 등 개인 방역용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얼마나 됐는지를 이번 글을 통해 공유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뉴스에 쏠렸던 관심의 정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뉴스 조회 수가 19대 대통령 선거 때 보다 높아

2020년 이전, 다음 뉴스 조회 수(주 단위 소비량 기준)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대 대선 기간인 2017년 5월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코로나 기간에 바뀝니다. 2020년 1월 첫 번째 주의 소비량을 기준점으로 할 때, 다음 뉴스 조회 수는 2020년 2월에 29%, 3월에 67% 증가했습니다. 뉴스 소비 규모는 4월 이후에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참고] [그림 1]의 한∙중∙일 정상 회의는 2017년 11월에 개최된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그간 중단되었던 3국의 국가 정상급 회의 재개를 논의했던 행사를 의미합니다.

[그림1] 2017년 이후 다음 뉴스 월간 조회 수 추이 (2017/1~2020/6)



# 헤이카카오를 통한 코로나 정보 수요도 급증

카카오톡과 멜론, 주요 뉴스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연동하여 음성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헤이카카오를 통한 사람들의 코로나 관련 정보 수요를 알아보겠습니다헤이카카오에서 “코로나/확진자/마스크/소독/감염/증상”을 키워드로 서비스를 이용한 음성 사용자 수는  2월 4주 차의 슈퍼 확진자 발생을 기점으로 급증했습니다. 3월 1주 차에 관련 키워드로 헤이카카오에게 정보를 요청한 빈도는 1월 첫 주에 비해 2,382% 증가했습니다. 뉴스 소비량과 마찬가지로, 4월 이후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헤이카카오를 통한 코로나 관련 키워드를 이용한 음성 사용자 수 역시 점차 감소했습니다(2020년 6월 말까지의 상황).

[그림 2] 코로나 관련 키워드로 헤이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 수 추이 ( 2020/1~2020/6)



# 카카오맵으로 찾은 코로나 정보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였습니다. 더불어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행되는 등, 내 주변에 코로나 관련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카카오맵에서  코로나 관련 정보를 검색한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코로나 방역을 위한 최전선이 위치한 선별 진료소가 카카오맵에서 얼마나 검색되었는지를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1월 말에 처음 설치된 선별 진료소는 현재 전국에 596곳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맵에서 선별 진료소는 도입 시점인 1월 5주 차에 약 40만 건 가까이 검색되며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주 평균 검색수는 5만 건 이하로 하락하였으나 분석 시점인 6월 말까지도 꾸준한 검색량을 유지했습니다.

 

[그림 3] 카카오맵의 선별 진료소 검색량 추이 (2020/1~2020/6)


다음으로 5월의 뜨거운 이슈였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던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30일에 처음 지급이 결정되었습니다. 21대 총선이 끝난 4월 16일, 정부는 2차 추경안을 편성하며 세부적인 기준을 발표하였고, 5월 11일부터 신청을 받고 13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재난지원금 사용처 검색을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맵에서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검색량을 살펴보면, 세부 기준이 발표된 무렵인 4월 2주 차에 112건의 검색을 시작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5월 4주 차 들어 45만 건이 넘는 검색량을 보였습니다. 

[그림 4] 카카오맵의 재난지원금 검색량 추이 (2020/1~2020/6)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검색어 중 하나는 '공적마스크'입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월, 마스크가 코로나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그야말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3월 9일 공적마스크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6월 1일에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 후 7월 11일부터는 자유 구매로 전환하였습니다.


카카오맵에서 검색된 공적마스크 또한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한 3월 2주 차에 1,400만 건 이상이 검색되며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였습니다. 검색량은 3월 3주 차에 약 1,570만 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공적마스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불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림 5] 카카오맵의 공적마스크 검색량 추이 (2020/1~2020/6)



# 카카오톡 채널로 구독하는 코로나 정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카오톡 채널도 활용되었습니다. 카카오톡 긴급고용안정 지원금 채널은 5월 21일 처음 개설되어 25일 14명이 처음 채널을 추가했습니다. 6월 2일부터 100명 대의 신규 가입자로 시작하여 성장한 고용안정 지원금 채널은 6월 말 기준 약 3,700명의 누적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림 6]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채널 가입자 수 추이 (2020/1~2020/6)


확진자를 비롯한 코로나 정보를 알려주는 코로나맵(코로나 알리미)은 채널 개설 첫 일주일간 약 10만 명이 채널을 추가했습니다. 대구 31번 환자 발생 시점에 1만 명이 채널을 추가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총 누적 사용자 수는 약  9만 5,000여 명입니다.

[그림 7] 코로나맵 채널 가입자 수 추이 (2020/1~2020/6)


질병관리본부 채널은 2020년 1월 1일 기준, 3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2월 한 달 만에 60만 명이 친구 추가를 하며 100만 명 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많은 친구 추가가 이루어진 시점은 슈퍼 확진자가 발생한 시기로 하루 평균 약 5만여 명이 새롭게 채널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림 8] 질병관리본부 채널 가입자 수 추이 (2020/1~2020/6)



# 방역용품 검색에서 온라인 구매까지

코로나가 확산되며 마스크/손 세정제와 같은 방역용품이 집 주변 약국과 마트에서 자취를 감추자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관련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했습니다. 온라인 판매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로 쏠린 관심을 알아보았습니다. 2019년에 많아야 100여건 수준이던 손 세정제에 대한 검색량은 2020년 1월과 2월 동안 월 평균 3만 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림 9]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마스크/손 세정제 관련 검색량 (2019/1~2020/6)



백서 분석 대상과 방법

-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는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뉴스, 검색, 미디어∙콘텐츠, 모빌리티, 커머스, 핀테크, 인공지능, 소셜임팩트까지 카카오와 공동체 전반의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가 담깁니다. 

- 분석 방법 및 그래프 보는 법: 코로나 기간의 전후 비교를 위한 추이는 증감률을 알아보고자 퍼센티지(%)로 변환되었습니다. 분석의 기준 시점은 2020년 1월(첫 주 차 또는 1월 월간 데이터)을 기점으로, 올 6월까지의 데이터가 분석 대상이 됐습니다. 

- 예시: 아래 그래프의 4월 4주 사용자 수 50% 증가는 2020년 1월 첫 주 대비한 변화 정도를 의미합니다. Y축 값이 0보다 큰 값은 연초 대비 관련 빈도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음의 값은 연초에 비해 관련 빈도가 감소했음을 뜻합니다. 

콘텐츠 발행 주기: 카카오 코로나 백서는 9월 18일 발행을 시작으로, 11월 27일까지 총 10회가 발행됐습니다. 

1회부터 10회를 한 데 묶은 종합본은 각 회 차의 맨 하단에 PDF 형태로 첨부했습니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의 발행 현황

1편. 데이터로 본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

2편. 단절된 일상을 디지털이 위로하다

3편. 집콕 라이프의 생활상

4편. 코로나 시대에 도로가 더 붐볐던 이유

5편. 테마파크 대신 장난감 가게를 내비에서 찾다

6편. 약국, 게임은 더 많이 찾고, 다이어트 검색은 줄고



카카오 코로나 백서의 분석 결과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담긴 함의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고민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데 유의미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의 판권은 주식회사 카카오가 소유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또한 저작권법에 따른 정당한 범위 내에서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인용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파일명(버튼)을 클릭하시면 '카카오 코로나 백서' 전문을 다운로드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