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명 중, 아직 12만 명밖에 안 만났다

‘글로벌 영업왕 11년간 수상자’가 전하는 ‘비법’ 10

2001년, 금융영업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했다. “요즘 그 일 별로일 거야,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야.” 하지만 나는 지난 18년간 이 일을 잘 해냈고, 은퇴할 때까지 1등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렇듯, 어떤 일을 할 때 시장 상황이나 날씨, 환경을 탓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으며, 단지 해내면 되는 것이다. JUST DO IT.

일을 시작한 후 3년이 지나고, 5년, 10년, 15년이 지나도 여전히 똑같은 말을 듣곤 했다. “이 일이 전망이 있는 것 같아?”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15년째 일을 하고 있을 때, 한 후배가 업계의 전망에 대해 같은 질문을 해왔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인데, 내가 만난 사람은 고작 12만 명이야.” 후배는 한참 동안 나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아, 선배님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이라는 건 끝없이 넓다. 갈 곳도, 팔 곳도 무궁무진하다. 그냥 나아가면 되고, 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성공은 단지 '시작하고, 지속하는 것'에 있다.

신발회사의 영업사원 두 명이 아프리카에 파견되었다. 한 명은 아프리카 시장을 둘러보고 회사에 이렇게 보고했다. “여기는 신발을 신는 사람이 없어서, 판매 가능성이 없습니다.” 반면 다른 한 명은 “여기는 사람들이 신발을 신지 않으니, 신발의 필요성만 인식시켜 준다면 판매량이 엄청날 것입니다.”라고 보고했다. 회사는 당연히 두 번째 영업사원을 더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되고 싶은가? 시장의 단점을 듣고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길을 열어 나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