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짧은 단상 시
빛의 머리카락 풀어 헤친 채
한적한 밤거리 지키고 선
가로등이 이뻐서
휴대전화로 한 컷 찍었다
길게 늘어진 불빛 사이
내 그림자가 둘?
다급히 이웃 여자 두 명에게 전송해보는 사진
'홀로 걷는데 두 명이면 귀신이 붙은 거지'
'쓸쓸한 달의 그림자와 홀로 선 가로등의 그림자 같아'
짓궂은 이웃과
심성 예쁜 이웃이
타박타박
함께 걷는 밤의 사유가
길다
권분자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