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다이어트 TIP 시리즈 8편 : 직장인 승연 님.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여의도 8년 차 평범한 직장인 32살 송승연입니다.
(승연 님 instagram : stephaniesysong)
2.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기 위한 <다이어트>를 몇 회 해보셨나요? 그리고 각 <다이어트>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 분명한 목표를 잡고 <다이어트>를 한건 작년 바디 프로필 준비할 때 한 번입니다.
3. 각각의 <다이어트> 시 목표 기간은 얼마 동안 잡고 진행하셨나요?
▶ 음, 애매한데요. 마음을 먹은 건 한 100일인데, 실제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건 한 달 반 정도였어요.
4. 가장 <다이어트>가 잘 되었을 때 총 몇 키로 정도 감량하셨나요? <다이어트> 종료일 기준 체지방률은 몇 퍼센트였나요?
▶ 총 8킬로 정도 뺐습니다. 바디 프로필 촬영 전 체지방률은 13%였고요.
13% :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체지방률(아래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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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khl9805/62
5. <다이어트>할 때 식단 구성은 어떻게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 저는 사실 처음에는 체계적으로 식단을 짜지는 않았어요. 일단 촬영 두 달 전 순서대로 술, 밀가루를 끊었고 그다음에는 탄수화물을 반으로 줄였어요. 한 달 전부터는 밥 대신 채소로 탄수화물을 대체했고, 2주 전부터는 다 끊고 닭가슴살만 먹었습니다(정 힘들 때는 토마토를 먹거나 아아를 마셨어요).
6.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 '크로스핏'을 1년 좀 넘게 한 상태고, 매우 즐거워하기 때문에 다니는 박스 와드를 충실하게 따라간 게 전부입니다. 수업 끝나고 개인 운동도 했는데 바디 프로필 준비하는 다른 분들처럼 고립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크로스핏' 수업 때 잘 못하던 동작들(풀업, 역도 동작들 등등)을 복습하는데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 동작들의 기본기 때문에 브이업, 싯업, 스쾃, 런지 같은 운동을 많이 했네요!
*와드 : WOD(Workout Of the Day) 오늘의 운동
7. 직장(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하실 때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이었나요?
▶ 고충이라기보단 주변 분들한테 신세를 많이 져서 고맙고 죄송했어요. 전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저 때문에 따로 장도 봐주시고 도시락까지 챙겨주신 엄마한테 제일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회사에서도 밥 먹을 때 다들 저 때문에 맛있는 메뉴를 포기해주셨는데 그때마다 너무나도 미안했어요.
아 그리고 마지막 30시간 물 안 마시는 기간! 정말 괴로웠어요. 세상 어지러워서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을 처음 받았고요, 런지 하다가 인생 처음으로 쥐도 났어요.
8. <다이어트> 시 체중 감량의 정체기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체중계 숫자에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어요. 일부러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다른 요소를 찾았습니다. 와드를 하나 더 한다던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악기를 연주한다던가. 미루고 미루었던 장바구니를 비운다던가 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정체기가 오려고 할 때마다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 일이 많아져서 신경 쓸 정신도 없었던 것 같아요^^;;
9. <다이어트> 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신 경우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본인만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8번과 일맥상통하는 얘기인데, 그럴 때는 주의를 돌릴만한 다른 곳이 생기면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취미도 좋고요. 운동 루틴을 바꾸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10.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직장인(학생) 들을 에게 뼈와 살이 되는 조언 한 가지 부탁드려요.
▶ 사실 저는 바디 프로필 촬영 후 ‘바디 프로필 찍는 몸=건강한 몸’이라는 개인적인 인식이 깨졌습니다. 오히려 바프를 준비하느라 극단적으로 체지방을 빼는 것이 결과적으로 제 건강에는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피트니스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바디 프로필은 ‘한 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렇게 멋진 몸을 만들었다’ 정도의 추억으로 생각하시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진 찍을 그 당시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은 안 가지셨으면 합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희 엄마가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셨는데, 제가 봐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내 몸을 좀 더 사랑하고 아끼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내 몸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내 몸에 좋고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그리고 사실은 운동이 얼마나 즐겁고 재밌는지) 깨닫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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