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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안성윤
Nov 02. 2024
고고한 거목보다는 아름다운 꽃이 좋다
고고한 거목보다는
아름다운
꽃
을 좋아한
다.
내가 지향하는 삶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거목이 될 수 없다.
한 곳에서 우직하게 홀로 서 있는 나무.
거목은
강풍이
불어
와도
폭우
가 내려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다.
꽃은 이와 다르다. 거목의 기둥과는 정 반대로 아름다운 꽃의 줄기는 너무나 연약해서 쉽게 부서질 것 같다.
바람
과 비
에
꽃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꽃에는 거목의 웅장함과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꽃들의 형형색색
한 예쁨은 푸른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그러나 꽃은 잠깐 핀다. 가장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서 살아간다.
화려했던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간
다
.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무도 모르게
꽃잎은
떨어진다. 겨울이 오면 스러진 줄기를 하얀 눈이 덮는다.
keyword
강풍
폭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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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유
19
무너진 평생직장 시대와 정체성 혼란
20
인연(2): 인생의 교차점
21
고고한 거목보다는 아름다운 꽃이 좋다
22
내게 남성성과 남자다움이라는 것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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