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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Feb 26. 2019

28. 프레젠테이션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들려주는 것

프레젠테이션 전략

   엔지니어는 제품이나 기술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합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프레젠테이션을 쉽고 빠르게 준비하고 실제 발표에서는 실패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즉, 누군가가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를 짜깁기하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발표합니다. 발표자가 충분히 콘텐츠를 충분히 이해하고 전달하더라도 평범한 프레젠테이션일 뿐입니다. 엔지니어들이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갑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들려주는 것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 동영상을 기억해 봅시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키워드를 사용합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이팟, 전화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폰,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설명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새로운 제품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게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무대 위에서 단순한 슬라이드를 사용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중들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갖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는 신제품 소개 프레젠테이션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들려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는 이야기 전개를 돕기 위한 도구이지 주인공이 아닙니다. 파워 포인트 슬라이드가 화려할수록 발표자는 사라집니다. 발표를 준비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할 부분은 이야기 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야기 구조가 탄탄할 때 현란한 테크닉을 사용한 파워포인트가 힘을 발휘합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구조는 청중의 집중도를 낮춥니다.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스토리 텔링의 구조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한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이야기를 구사합니다. 영화를 만들 때 사용하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이해해 봅니다.

 



1) Set Up (발단)

     주인공과 주변 인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합니다. 발표가 재미있는지 또는 지루한 지를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2) Page 30 (전개) 또는 Rising Action)
    Page 30는 영화에서 30분 즈음되는 지점입니다. 영화를 만든 이유나 중대 사건이 시작됩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사건들이 나열되면서 개연성을 확보합니다.


3) Actions in Crisis (절정) 또는 Climax

    중대 사건이 심화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4) Resolution (해결) 또는 Falling Action)

     중대 사건을 해결하고 주인공이 성장합니다.  



IT 제품 소개와 스토리텔링

   사람들은 기술이나 신제품을 설명하는 것과 스토리텔링 구조와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신제품 소개 발표는 시장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의 필요성이 증대, 신제품 출시, 신제품의 기능과 특징, 고객 가치 제안의 구조를 가집니다. 너무 뻔해 보이는 전개과정이지만, 좋은 발표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소개와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한 시간이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 구조이고, 발표 사이에 인용되는 작은 이야기들도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가집니다. 발표 자료를 만들 때 스토리텔링 구조를 사용하면 개연성이 좋은 장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제품이 나온 배경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잘만 활용하면 매우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입니다. 간혹 도입부에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사용하는 이야기들이 전체 발표를 지루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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