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소개된 졸시-4

by 이광
기7~11 일역출간시조.jpg



10. 옹벽


비탈진 생을 안고

무너지지 말자, 우리


서로가 기대가며

하루하루 쌓은 다짐


무가내 퍼붓는 빗줄기

이 악물고 견딘다



10. 土留めの壁


坂道の生を抱いて

崩れないようにしよう、我ら


もたれ合って

日に月の堅くなる決意


激しく降り注ぐ雨足

歯を食いしばって最後まで突っ張る




11. 비 온 뒤


이대로

진창으로 살아가진 않을 거다


내 안의

흙탕물은 탕약 삼아 달일 거다


당신이

평안히 걸을 황톳길이 될 거다



11. 雨後


このまま

無造作な暮らしはしない


わが身の中の

泥水は煎じ薬として煎じる


君が

安らかに歩ける黄土の路になる




12. 물뿌리개



네 꿈이

흠뻑 젖어

꽃으로 피기까지



이 한 몸

늘 기울여

아낌없이 부어주리


퍼내야

마르지 않는

내 영혼의 골짜기 물



12. じょうろ



君の夢が

ずぶ濡れになって

花に咲くまで


このからだ

いつものように傾けて

惜しまず与える

汲み上げてこそ

渇かぬ

我が霊魂の谷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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