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빵모자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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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떠오른 그 모습이
참 그립고 보고 싶어서
갑자기 맺히는 눈물이
혹여나 날 지켜보고 계신
할아버지 맘을 아프게 할까 봐.
어떤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사람과의 추억으로 이름표를 붙여 놓은 많은 것들을
그저 먹먹히 바라봐야 하니까.
이름표를 떼어보려 해도,
자꾸만 흔적이 남는다.
글쓰는 사람과 사진찍는 사람이 만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남깁니다. 20대를 시작하며 만났는데, 어느덧 30대의 삶을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