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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냐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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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Dec 28. 2020

<2020년> 마냐먹방

<2013년> 먹고 다닌 이야기

<2014년 1~6월> 먹고 다닌 이야기

<2014년 7~12월> 먹고 다닌 이야기

<2015년 1~6월> 먹고 다닌 이야기

<2015년 7, 8월> 먹고 다닌 이야기

<2015년 가을과 겨울> 먹고 다닌 이야기

<2016년 1~6월> 먹고 다닌 이야기
<2017년> 먹방 일기
<2018년> 먹방 일기 + 밥상 일기
<2019년> 먹방 일기


먹방.. 보다 일기. 작은 식당들을 응원하는 마음도 한 때 담았는데 올해는 그걸 더 절감하네요.
코로나 덕분에 집콕 기간도 길었는데, 원래 거의 매일 점심 저녁 사람 만나던 인간이라.. 아무리 줄어도 기록 모으면 꽤 됩니다. 올해는 '모임' 대신 단둘이 혹은 서넛 자리가 많았습니다.. 왁자지껄 모임은 몇 없네요. 2021년 조금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제목을 인스타 해시태그 쓰는대로 바꿔봅니다. #마냐먹방

1. 좋아하는 술친구라지만 C님 합류 전 이미 각 두 병. L님이 느리게 구워주는 고기 한 점 먹는 속도보다 취하는게 빨랐죠. 그 말씀은 8주 전이나 지금이나 쫄깃해요. 넘 달려 기억은 흐릿. 우리 결론 낸건가요? 중림동 #소금구이갈매기살


2. L님과 마시면서 전날 만난 K님 얘기를 했어요.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똑똑한 미래 세대. 오늘보다 내일을 얘기하는데 즐거운 님. 사람의 매력에 빠져보는 날인데 음식까지 넘 훌륭해서 쓰러질뻔. 동빙고동 #안티트러스트


3. 백수에게 밥 꼭 사고 싶다는 C님도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분.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의 프레임 싸움, 정책과 전략을 묶어낸 경험담 재미있었어요. 3년 째 정리하신다는 책이 연내 나와야할텐데.. 착한 가격의 보쌈전막걸리 패키지 #종로도담 


4. 내가 그대에게 할 수 있는 건 들어드리는 것. 힘든거 알아요. #텅댄스 #해산물플래터_BBQ 둘이 먹기엔 많군요


5. 검진 마치고 남대문 혼밥 #닭진미. 밥을 안 먹었더니 고기백반(9000) 대신 닭고기(8000) 값으로 받으심. 담백하게 쪄낸 닭고기에 맑은 국물 괜찮아요.


6. 허망하고 속상하고 분개하고. 누군가를 열렬히 흉보기 위해 급히 성사된 점심. S와 수다를 떨다보면 내가 얼마나 나이브한지 깨닫는 걸로 마무리. 무튼 고생많아요. 애써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죠. 서울 힙스터 다 모인듯한 분위기의 #이치젠용산점. 1만원 텐동 정식에 기어이 굴, 고니, 대구 추가해 맛만 보자고 했는데.. 고니튀김은 크림치즈처럼 녹는군요.


7. 쏘프라우드오뷰. 부끄럽지 않은 온니로서 더 분발해야 할텐데. 일단 내 안의 나를 꼭 만나라는 조언 접수. 나도 모르는 나는 과연 뭘 원하는지! #펄쉘 


8. 단연 #치킨맛집 얘기듣고 갔으나 #골뱅이맛집 인겁니다. 비빔국수는 고소하고 적당히 달달하고 사과까지 넣은 야채와 골뱅이까지 푸짐하고요. since 1987 치킨은 어느새 고개 숙이고 조용히 뜯고 있더라고요. 이쯤에서 이미 배가 부른데 이곳의 오래된 단골 B님이 어묵탕을 주문. 이런, 진정 #어묵탕맛집 ! 쫄깃하고 단단한 어묵의 식감이 독보적인 겁니다. 과식을 피할 수 없는 집. 그런데 단골 서비스인지 콜라비와 감도 주셔서ㅠ 콜라비 한 쪽으로 마무리. 8명이 모두 행복하게 과식하고 맥주 9잔에 콜라 두 병 포함해 10.3만원. 안국역 부근 #창덕치킨.  #트레바리 #디지털시대읽기 토요일 저녁 뒷풀이였어요. #AI슈퍼파워 3시간 반 넘나 재미있는 토론에 이어 2차 수다.


9. 저 동네 약속은 앞으로 #라그린. 샐러드와 굴랴쉬, 파니니까지 다 맘에 들었어요. 건강한맛. 봄이 오면 더 예뻐질 #정동길 산책까지. M선배의 박사논문 증정식


10. 삼청동에 가격 착하고 괜찮은 베트남 식당이 생겼군요. #아라기. 분짜와 야채볶음이 맘에 들고요. 셋이서 6가지 주문해 두 S님과 즐거운 점심. 옛 동료를 두 팀이나 더 마주쳤네요. 이날 주제는 #인재소믈리에


11. 아재들 기타치며 노래하는 주점. 단골인 K님 덕분에 메뉴에도 없는 주먹밥으로 시작해 바지락 라면, 배추적 등 사장님 부부 다정한 환대 느낌. K님의 친화력 새삼. 직장인밴드 기타리스트 H님 솜씨에 깜놀.  충무로 #행복한공원골뱅이


12. 냉삼을 거의 먹어본 적 없었군요. 나리의집 가본지 오래됐고.. 이촌동 #더삼겹 훌륭합니다. 깻잎 장아찌 맘에 들고요. 술이 술술. 2차는 방 비슷한게 있는 2층 이자까야였는데 이름도 기억 안나는.. 오이절임엔 소주죠.


13. 1년이나 이탈리아 요리를 공부한 K님이 솜씨를 가늠할 수 있는 메뉴로 선별해 주문. 그리고 합격. 모르는게 없고, 했다하면 제대로인 K님 세심한 미각에 괜찮았다고요. 무려 K님의 이탈리안 탑3에 넣어주신 버티고개역 #브레라


14. H와 정말 오랜만에 둘이 2차 #계단집. 조직이란. 와인 각1병 하고 쌩쌩하게 소주 마신 우리.


15. 채식하는 H님의 강남역 픽은 #에덴식당. 청국장에 야채비빔밥. 옆 테이블 고기반찬 부럽잖은 만찬. #트레바리 #국경뒷풀이


16. 성산동 #더평양.  육향 계열 아니고, 정말 맑고 쨍한 맛이군요.


17. 진심으로 축하해요. 청출어람 멋진 후배의 활약은 그저 기분좋은 일.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잘 해야겠다는 약간의 압박조차 좋아요ㅎ 한남동 #보르고


18. #힘의역전 함께 했던 이들과 기념오찬. 고급진 서촌 #갈리나데이지 


19. 떡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요. 저는 사실 떡볶이도 즐기지 않고 떡에 대한 선호가 적은 편. 근데 쌀떡볶이를 맛볼 때도 오, 떡이 역시 다르다 싶었지만, #증편버터구이 이것은 놀라운 신세계. 말랑말랑 부드러운데 쫀득하고요. 고소하고 살짝 달콤한 풍미가 딱 적당해요. 떡으로 이미 일가를 이루신 #안정현의솜씨와정성 떡을 이렇게 맛보네요. 솜씨로는 단연 초절정고수인 후배 손지현 (Michele Sohn) 이 그 떡으로 떡볶이 김밥 가게를 시작했어요.

코로나19 계절을 수련의 시간으로 삼겠다는데 저녁 시간 되니 제법 손님이 이어집니다. 쑥갓채소김밥은 건강하고 담백하고 신선한 맛. 계속 집어먹게 되요.
어제 채식하는 친구네 싸들고 가느라, 베이컨 들어가는 궁중떡볶이와 스팸 넣은 튀김김밥을 맛보지 못한게 아쉽고요. 사실 제가 자주 들리기엔 좀 멀어서 더 아쉽네요. 압구정로데오역 #갤러리아west 지하1층. 퇴근길에 가볍게 들려서 저녁꺼리를 해결하기 좋아요.

오전부터 거의 10시간. 가게 직원들은 내내 서 있어야 하는구나, 이런걸 어제야 깨달았어요. 가게 사장님 당분간 고생길이 훤한데 그래도 저 솜씨와 정성이면 잘되겠죠. 어제 싸간 증편을 방금 에어프라이어 돌렸더니 맛있다, 가까운데 있으면 좋겠다는 친구의 증언이 마침 전해졌네요ㅋ #안정현의솜씨와정성_반 #김밥사진은_빌린거

....... 여기까지, 저의 진심 소셜 홍보. 어제 모처럼 외출해서, 백만년 만에 백화점 지하를 구경하면서.. 움추러든 도시가 다시 생기를 되찾는 일이 몹시 절박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코로나 직격탄으로 손님 끊긴 카페의 알바인 딸은 근무시간을 줄이기로, 더 일찍 카페 마감하기로 했답니다. 작은 김밥집에서 네 명의 월급을 주기 시작한 사장님. 하필 이 시점에 장사를 시작해서 어쩌나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준비하던 일은 해야하고, 우리 모두 밥값을 벌어야죠.. 별 거 없어요. 노동 뿐 아니라 소비라는 경제활동도 예전처럼 해야겠다 싶어요. 온라인 주문 폭주로 배송이 늦어지길래 며칠 전 마트에 다녀왔는데요. 밤 10시 거리와 상점에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이게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지만 급격한 변화에 다들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사람 많은 곳 마스크 쓰면 되고, 한적한 거리를 걸을 땐 그냥 다녀도 괜찮더라고요.

며칠 사이 주변 슬픔과 분노, 허탈함에 함께 목이 메이고 속상했어요. 저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부딪쳐 힘이 빠지더군요. 열정과 능력, 노력으로도 안되는 일들. 우리 모두 더 단단해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볼 날이 올까요. 조금 돌아가면 될까요.. 주문을 외워봅니다. 괜찮아요. 길은 이어져요.

어제 친구네 집에서 수다 떨고 영화 보고 달달한 디저트를 조금씩 나눠먹고 웃었어요. 어떻게든 버텨내고, 길을 가야죠.


20. 초록초록초록한 #어반플랜트 점심. 각자 (시골서) 치열한 겨울과 봄을 보낸 분들에게 서울풍 나들이를 내걸고, 위치는 합정상수 부근으로 검색했더니 단번에 나온 집. 전날 넘 달려서 자몽쥬스로 먼저 해장했어요. 음식은 감동 수준 아니고 분위기. 담엔 주차장 있는 집으로 고르기로 결심. 공영주차장 자리가 적어요. 이분들 무용담은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수준.. 끝나지 않은 싸움도 있고요. 그러나 모처럼 이 조합으로 함께 해서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


21. 상상력이 살아있고 스토리를 아는 맛집 서촌 #주반. 새 술친구 미녀온니와.


22. 역시 미녀들 모였던 #슬런치팩토리 홍대점. 맘에 드는 비건식당. 가지쥬키니피자 굿


23. 향연’을 가진 그곳, 맛도 공간도 가격도 럭셔어리한 #마이클바이해비치


24. B님 단골 인사동 막걸리집 #누룩나무. 해창 막걸리 도수별로 시음하며 즐거운 수다


25. 투표하고 가족 브런치를 빙자해 남편이 고른 만두국. 반찬도 만두도 다 좋은 #우리식구만두


26. 메뉴에 없이 공수해온 두릅도 대단했지만 #눈송이소주 만큼 귀할까요. 개인별 반찬 따로 주시는 #에코밥상


27. 셋이서 큰맘먹고 바람 쐬러 서해동해 떠들다가 결국 용인 #산사랑


28. 새 술친구 미녀온니 단골집 #체부동잔칫집. 계란말이에 수제비 2차면 완벽


29. ㅎㅈ님이 데이트하던 식당이라는데 음식도 분위기도 가성비도 맘에 드는 이태원 프랑스 가정식 #라플랑끄. ㅎㅈ님의 결혼을 앞두고 축하하는 모임인데 ‘누나’된 입장에서 쓸데없이 영화 결혼이야기를 추천하질 않나, 결혼이란 제도에 대한 비판만 해댔다니, 지나고보니 어이 없군요. 착한 님은 이미 그녀의 뜻을 언행일치 존중하는 준비된 신랑인데 말입니다. 비록 가부장 사회의 결혼제도를 좋아하진 않지만, 행복한 부부의 탄생을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요ㅎㅎ 오리고기 리예뜨, 비프 부르기뇽, 치즈 추가한 감자 그라탕, 가지, 생선, 크림브륄레까지 모든 요리가 맘에 들었지만, #어떤혁신 에서 출발, 대화가 즐거운 이들과 함께 해서 참 좋았던 저녁이었어요. 들을수록 ㅎㅈ님의 신부는 멋진 여성이라 더 좋고요. 축하해요ㅎ


웬일로 어젯밤 귀가 독촉? 전화를 하던 딸. 어버이날 케잌과 초콜렛을 준비했더라고요. 이미 잠든 남편 깨워서 한 밤 촛불 불고.

30. 어버이날 기념 점심은 딸에게 엄마가 사는걸로. 후암동 #타케모토 항정살 덮밥 돈토로는 기대 만큼의 맛. 집에서 해보려고요. 다만 기름이 바닥에 엄청 빠져 있어서.. 항정살의 기름 위력 확인. 새콤 냉고기우동은 면빨이 탱글하다못해 딸은 좀 딱딱하다고요. 전 기대 이상이라 담에 다시 오기로. 동네에 프랑스 남자와 한국 여자 커플이 하는 기막힌 빵집이 있는걸 오늘 알았네요. #따팡 바겟도 맛있고, 딸과 나눠먹은 산딸기 타르트는 비싼 값을 해요ㅠ 모녀가 점심 먹고 디저트 먹고 교보 다녀오고 호사로운 어버이날. 딸이 나중에 엄마에게 좋은거 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살짝 푸념하길래 걱정 말라 했네요. 오늘은 제가 딸에게 쏘고. 내일은 제가 양가 부모님에게 쏘는 날. 위아래로 챙기는 세대랄까요.


사회적 거리가 다시 멀어지기 전의 먹방일기


31. 발베니16년을 하사하신 쥔공 S옵의 승진 축하연. 제 책 출간 축하를 덤으로 얹어서 즐거운 수다를 오랜만에 나눴어요. 이촌동 #소문 돼지갈비 매우 맘에 듭니다. 부드러운 진짜 갈비에 강하지 않은 양념. 며칠 사이 리뷰도 정리해주신 두 오라버니의 마음, 사랑합니다ㅎ


32. 요즘 완소 주류는 사실 진로. 다사다난 시즌 마무리하며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지하철역으로 함께 가던 두 청춘과 함께 종로3가 포장마차. K님이 작은 소독제부터 꺼낸, 코로나 시대의 술자리.


33. 꾸준히 모임을 열어주고, 술도 하사해주시는 L님의 다정한 마음에도 늘 감사해요. 늘 열린 분. 직장 후배들이 뽑은 최고 상사라는 타이틀이 이해된다니까요. #백령도횟집


34. 초상권 침해 잘 않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이들과 좋은 시간 박제. #오통영 


35. 몇 번이고 축하해도 언제나 기분 좋은 그녀 승진 축하연. 님과 일하던 시간이 진짜 그리워요. 음식 훌륭하고 가성비 나쁘니 기념일용? #팔레드신


36. 광화문에 테라스 이렇게 좋은 집이 있다니. #뱃맨앤롸빈 모임 정족수 미달했지만 #테라스222 


37. 친구야, 축하한다. 새로운 역할 기대해 #올라 


38. 우여곡절 40분이나 늦었는데 L님이 30분 늦어서 다행이었던 날. 대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책 한 권 작심한 날. 고마워요. 프라이빗한 공간의 한우 오마카세 처음 경험해본 #비플리끄. 가츠산도 인상적.


39. C님과 이날도 3차. 님과 술 마시는 날은 결전을 각오하지만 힘들군요. 그래도 즐거우니 어쩔. 1차는 K님이 쏴주신 #여수오동도.


40. 트레바리 강남아지트 모임 앞두고 호젓한 혼밥 #돈돈정


41. 맛만 봤지만 꾸베 드 샤또 라는 어려운 이름의 맥주가 11도나 되는 거였고.., 굴덴 드락 트리펠 10.5도, 델리리움 레드 8도, 골드피싱 사우어, 뭔 맥주를 마셨던건지.. 아무튼 1차로 갯장어 샤브샤브와 소주를 각1병? 하고 2차로 맥주를 좀 마셨을 뿐인데.. 이렇게 숙취가 남은 이유를 사진 보면서 확인.. C님의 본거지인 신림동까지 무려 1시간반이나 타다를 타고 와주신 L님이나 C님이나 역대급 주당들. 요주의 술친구. 1차 #맛기행사계절 경우, 맵의 검색 기록이 있는데 C님이 안내한 2차는 어딘지.... 3차는 이번에도 기억이 토막토막.... 공론장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저의 최애 주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관심을 늦추지 않을것 같아요. 이 멤버로 모이면 제가 온갖 속내를 술술 털어놓는 이유를 저도 모르겠지만,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 대한 신뢰 같은걸까요. 그냥 좋은걸 뭘 해석 씩이나... 20200623 기록.


대체로 둘이나 셋이 만난 자리들. 나름 조심스럽게 리스크 최소화하는 날들이었네요.


42. 11시39분 도착해 5분 줄섰고, 음식 나오는데 5분. 먹는데 10분 남짓ㅠ 재미있게 사는 법을 문의하는 C옵과 서소문 #유림면. 각각 메밀 먹고 비빔메밀 나눠먹어 둘이 세그릇 괜찮아요.

43. C옵 안내로 멀리 덕수궁과 C일보가 내려보이는 루프탑라운지에서 커피. 1층서 커피사서 16층으로


44. 트레바리 앞두고 강남역 #땀땀. 역시 5분 정도 대기. 직화구이 쌀국수로 혼밥. 고수 곁들여 혼자 즐긴 저녁이죠.


45. 부근서 일할땐 비싸서 못가던 집. 이젠 맘편히 얻어먹는 삼청동 #두가헌. 앞으로 K쌤은 '옵바'로 불러드리기로. 샐러드와 농어구이 JMT


46. 20대에는 가장 가까운 후배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못만나고 살줄이야. K와 또다른 K에게 쏘는 날. 한남동 #미상 도미솥밥, 송이솥밥 훌륭한데 가격대비 #나인원 푸드코트는 번잡해요

47. 비싼밥 얻어먹어도 맘 불편하지 않은 C님과 함께 한남동 #수린. 담에 고기는 줄이고 솥밥 즐겨야지 싶지만 언제 다시 갈지


48. 능력자 K 덕에 #서촌김씨뜨라또리아. 오랜만에 삼자회동. 어느새 30년 친구들. 맘껏 수다떠는데 옆 테이블에 T가 등장하다니. 지뢰밭 동네여요.

49. 역시 비싼밥. 역시 능력자 님 덕분. 갯벌장어 식감은 몹시 맘에 드는데 비싸서 쉽게 가긴 어려울 방배동 #송강


50. 일정 끝나도록 저녁 못먹은 H를 위해 종묘 옆으로 갔건만 11시에 다 문닫는 분위기ㅠ 그런데 골목에서 심야술집 발견. 해물떡볶이도, 분위기도 정감가는 #오하이


51. 우연히 옆방 분이 그런 분들인 곳. 저녁에 만나면 정말 다정하고 젠틀한 그 분도 그렇게. 인사동 #지리산 


52. @winheadd  선배가 직접 말린 카모마일 꽃차. 향이 진하고 많이 넣으면 쓰다고요ㅎ 맥주집에서 이러고 놀다니. 사진 찍어서 태그하라는 @ttalgi21 의 청에 따라 올려둡니다. 서울로 끄트머리 #만리119 맥주도 안주도 매우 맘에 듭니다. 소세지와 감자가 이렇게 맛있다니 감탄했고. 과카몰리 주문했더니 라임 3분의1쪽을 짜 넣고 아보카도 으깨라고 막자 주시고, 고수 듬뿍 넣어 제대로ㅎㅎ 무튼 그냥 즐겁게 사는걸 모색해야 할 나이.. 라면서도 선배에게는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은거죠ㅎㅎ


53. 1차 #통일집 한우등심. 2차 #조선옥 양념갈비와 무국. 중간에 점... 찍고....성대 앞 해장국집. 술을 마시기 위해 L님과 C님, 서로를 급히 찾은 날이네요.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한채.. 삶과 죽음, 인간의 모순에 술이 썼어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710


54. 아들 휴가 기념 네식구 주말 외식.


55. 휴가 마지막날 저녁은 후암동 #이창희스시 에서 가이센동과 스시, 닭튀김, 돈코츠라멘. 검색으로 찾았는데 가성비와 퀄리티 모두 훌륭한 집. 또 마지막 점심은 딸아들과 #자코비버거 배달의민족 주문해 햄버거와 핫도그, 베이컨치즈감자. 부대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혼자 돌아와 남은 걸로 저녁 때운 날입니다. 뭔가 헛헛함은 이런 기록으로 달래봅니다.


56. 하늘 파란 날.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씩씩하게 등장한 N님 땡큐요. 함께 경찰서 출입하던 그시절, (자기네 시경캡에게 정보보고한 모씨와 달리) 울 부부 연애에 비밀지켜준 님. 못보고 살아도 일 있을 때 마다 전화해서 응원해줬던거 고마웠어요. 남편 해고된 날, 담대한척 하던 중에 님 전화받고 길바닥에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생 별거 없네요. 몸 잘 챙겨요. #연희동칼국수 #연희동카페 커피까지, 즐거웠어요. 겨울에 복직하면 쏘세요. 그 전엔 제가 살게요.


57. 1차 #심산애 더덕막걸리 사진은 없고. 2차 어두운 골목길에서 곱창볶음에 소맥을 마신 흔적만 남아있군요. 어울리지 않게 교회가 보이는 좁은 골목. 담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누군가의 운명에 대해 님들과 떠들었죠. 3차 간 날.


58. 임시공휴일 지정 후 '사흘'이 실검 1위라 화제가 된 날. 딸도 사흘 나흘을 초딩 때 알게 되어 '띠용'했다고요. 딸은 "더 웃긴건, 왜 삼일 같은 순 우리말 대신 사흘 같이 어려운 한자를 쓰느냐"는 얘기를 본 적 있답니다. 기자들이 4흘 이라고 기사 쓴 흔적들은 웃프네요. 지난 겨울에 모였을때 하도 좋아서 가끔 볼 줄 알았으나 코로나 덕분에 반 년 만에 다시 만난 자리. S님 공간의 CD와 책들을 구경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LP는 알아도 오히려 CD를 모른다고요. 본 적도, 산 적도 없다는 CD. 당연히 MP3도 모르고 그런 파일도 모르고.. 우리가 겪은 삶이 모두 유물처럼 기억되는 수다들. 01410 을 기억하는 이들의 시간은 와인 네 병을 차례로 비웠습니다. 저는 과거 이야기보다 미래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주장하는데, 때로 이런 시간여행이 아늑하기는 합니다. 이날 저녁은 서초동 #쿤쏨차이 태국요리.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마침 발견한 법무법인 혜승! ㅍㅎㅎ 무튼 원고 압박에 시달려도 잠시 쉬어가는 저녁.. 이라고 쓰려다보니, 저는 계속 약속들 틈에서 달리네요...


59. 오랜 친구들과 인생 첫 호캉스. 수영장 못간지 8개월 된 ㅎ를 위해 ㅈ이 수영장 괜찮은 호텔 1박을 선물했어요. 며칠 지난 ㅎ 생일파티를 제대로 준비한 ㅈ는 소품 뿐 아니라 럼과 탄산수, 라임, 깻잎, 나무절구까지 모히토 셋트에, 감바스알아히요 재료까지 챙겨와서 2차도 화려했어요. 1차 이자까야 #하루 굿. 친구들 운동 간 사이에 원고 쓰고, 숙제 책 보고, 난 왜이러나 싶지만. 그래도 잊지 못할 하루,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기록으로 박제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근데 어디 운영 정상화한 수영장 없나요? #대체로많은건_부질없다 #오래_잘_놀자


60. 후보1은 양고기 코스. 후보2는 이태원 치즈 맛집, 3은 해방촌 스테이크 맛집. 어때? 어... 해물이 좋다고? 있어봐. 잠깐.. 찾았다. 한남동 본점이 인기라 삼각지역에 2호점 생겼다고 하네.. 이리하여, 딸 생일 만찬을 위해 핫플 #방울과꼬막 방문. 간판도 제대로 없이 덩그러니 양은 접시에 매직으로 써둔 명패? 그러나 오픈 15분 전에 갔더니 대기번호 8번. 엄청 시끄럽고 음식 서빙은 느려요.. 다만 음식 기다리는 동안 삶은계란과 오이, 콩나물국 기본 찬이 있고요. 도미 숙성회는 꽤 훌륭했어요. 한치 통찜도 괜찮고. 명태식해 비빔면까지 과식했어요. 한치 통찜 자르다가 먹물이 제 베이지 원피스에 점점이 튀어버려 얼룩이 남은건.... 집에 와서 과탄산소다에 담궜는데 안 빠지는건... 더 기다려보렵니다. 7시반쯤 나올 무렵 보니, 대기 15팀.... 숙대입구 부근 #스티키리키 아이스크림에서 디저트. 고추장초콜렛 맛은 딸이 거부했지만, 제가 고른 고수라임 맛 완전 맛있어요. 솔티드캬라멜도 굿굿굿. 7월 어느날 소소한 즐거움을 누려봅니다.


61. 즐거웠어요. 중간에 잠들었을때 집에 갔어야.. 왜 살아나서 좀비처럼 놀았을까요. 덕분에 그 즐거운 시간들의 일부가 소실됐고.. 엄청 늦은 귀가 딱 걸려서리... 님들도 제 헛소리 잊을만큼 취한 밤을 보냈기를. 에너지를 저만 받은게 아니라 나눈 시간이었기를. 세번째 술집은 다시 못찾아갈듯요. #앞으로는_신데렐라


62. 한남동 #24시뼈다귀감자탕 1차, 위스키바 체험 각1잔 2차에 이어 K님의 아지트에서 3차. 각 10만부, 6만부, 4만부 책을 내신 작가 선배님들과 함께 초보작가로서 #writerstears 로 마무리. 지나고보니 그 시절, 그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냉엄해지는군요. 미투에 대해 이 정도 격론이 가능한 오라버니들과 대화를 나눈 것도 기록해야 할 일. 우리의 토론이 피해자 우선주의에 기반했다는 것도 기억할게요. 2007년 각각 이런저런 인연으로 처음 만난뒤 우리가 이렇게 함께, 오래 만나게될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옵바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옵바들만큼 작가로서도 잘해보고 싶네요ㅎㅎ 3000권 K님 서가를 슬쩍 구경하고 #돈오버도퍼 #두개의한국, 그리고 #가르시아마르케스 #콜레라시대의사랑 빌렸습니다. 반납할테니 염려마세요. 반납해야 소설2권 빌리죠.


63. 부동산은 go hard, go early 했어야 했다는 대화가 진하게 이어진 날이었죠. 고수 분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몇 년 만에 마포 #헤븐 옥상에서 밤바람 즐겼어요.


몇 번이나 연기됐던 S시 강연. 결국 100명을 20명으로 줄이고, 그 큰 공간에 널찍이 책상을 두고 브라운백 미팅으로. 온니. 힘내요.
64. 오랜만에 샌프란에서 날라온 K님과 우아한 2차. 은쟁반에 차를 내주는 곳에서 보이차를 주문했더니 은쟁반 없는 차였...


65. 역시 한 10년 만에 가본 남영동 #쯔쿠시. 이자까야 잘하는 집 몇 없던 시절엔 그저 신났던 집인데 노포의 여유와 내공이 있습니다. 형부, 잘 먹었습니다!


66. 피자가 특히 훌륭했지만 샐러드를 비롯해 참 괜찮은 상암동 #비스트로에버


67. 창밖의 골목과 나무가 예쁜 내수동 #뉴문. 가성비 좋은 1.8만원 점심코스.


68. 대화는 몹시 즐거웠지만 밥상은 쏘쏘 을지로 #이나니와요스케

69. 퓨전이라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내 취향의 술집 서촌 #도취


70. 글래드호텔에서 와인무제한 뷔페를 쏜 님! 쏘프라우드오뷰! 요즘 순한맛으로 제게 다정해서 놀랄 지경ㅎㅎ 지지고볶던 시절이 그리워요. 진심

71. 닭갈비 참 훌륭한데 40분 가까이 줄을 설 일인가 싶은 신사동 #은화계. 20년 넘게 든든한 온니와 친구. 존재만으로 고마운 이들.


72. “디저트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잖아요. 생존을 넘어 순수한 쾌락에 봉사한달까요. 이런 게 있어야 사람이 사는 낙이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디저트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긍정적 의미의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민쌤의 인터뷰를 떠올렸어요. 끝내주는 디저트 맛집이었거든요. 병원이 아닌 외출을 어제 처음 시작. 목발을 쓰지만 그래도 두 발 딛고 걸어요. 일요일 저녁 채팅 중에 S님이 제게 섭섭하다고 하셔서, 화들짝 놀라 우리 소통이 부족했다며, 백수인 제게 밥 사라고 했고.. 바로 오늘 만났어요. 냉채와 둥지게살탕, 메인요리에 환상적 디저트. 3인을 위한 저 디저트를 보세요. 순수한 쾌락, 행복했어요. 창가 자리에는 아직 초록이 가득하고 하늘 파랗고.. 집콕 한 달 여 만에 눈부신 날이었어요. 사진에 목발 보이나요. 2층까지 계단이라니. 일주일 전엔 감히 올라오지 못했겠지만 오늘은 살살 조심스럽게 올랐고. 보람 있었어요. 투명 아크릴 칸막이까지 마련한 식당은 처음. 삼청동 #호중정원.... S님,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전 언제나 님 편. 오랜만에 T, 역시 반가웠고요. 두 분 가신 뒤 티타임 함께 한 H.. 제 조언이 나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어느 쪽으로 결심할지 기대되요.


부산까지 왔는데 오후 줌 강연까지 시간이 부족해.. 호텔 룸서비스 샌드위치로 점심을 허겁지겁 때우고.. 한 시간 반 줌강연.. 사실 부산 강연 일정이 갑자기 조정되는 바람에 오늘 강연이 두 탕ㅠ 줌강연 후 뜨거운 물을 마시며 목을 달래고 한 시간 만에 다시 강연...반응이 좋아서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목이 아프긴 해요.

73. 무튼 해운대 #일광수산횟집 간만 럭셔리 저녁. 금가루 뿌린 복사시미, #이시가리 라는 #줄가자미 회를 비롯해 회에... 대단한 코스. 특히 우니가 살살 녹는 맛. 고래고기는 딱 13년 만에 먹어봤어요. 영란법 등으로 이리 호사로운 저녁이 무척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몇 년 만에 먹어보면 충분해요ㅎ 다만 주최측 숙소에서 줌 하면서 보니.. 전망 좋은 호텔인데.. 못이기는척 하룻밤 묵었어야 했나 싶네요.. 낼 아침에도 강연이 있어서ㅎㅎ 어여 집에 가서 목을 달래야죠. 코로나 때문에 미뤄둔 강연들이 줄줄이.. 강연 넘 좋다고 자료 공유해달라 해서 해드리긴 하지만ㅎㅎ 저만 알아보는 글자 없는 장표들. 그냥 #홍보가아니라소통입니다 책을 보시면 된다니까요.


74. 페북에서 수백 명이 공유한 삼각지 옛집국수 에피소드에 홀라당. 진하게 육수 우려낸 멸치국수가 넘 먹고픈 날이었어요. 아침에 강연 하나 하고, 부근 친구랑 점심 먹기 전에 기다리다 본건데.. 아. 이런 식탐. 그런데 친구 집 1층에 마침 국수집이 있었어요. 목동 #국수하우스. 진한 멸치국물의 잔치국수 5000원. 비빔국수에 만두까지.. 뜨끈한 국물에 잘 삶아내어 식감 딱 좋은 국수. 환상적인 오찬이었어요. 비빔국수는 좀 달았지만, 눈감아주겠습니다. 역시 먹고 싶은걸 마침 딱 만났을 때의 행복. 이런 소소한 재미를 최고로 치는 저를, 저는 좋아합니다. #마냐먹방


75. #문제적_낮술 #오래돌고돌아_결국 #어떤도전 #더샤퀴테리아 #20201013


76. #문제적_그날 #하늘도예뻤죠 #오리올 


77. 알고보면 괜찮은 집. 교보1층 #파리크라상. 피크재팬 등 일본은 왜 실패하고 있는가, 무엇이 달랐나, 온갖 정책토크 즐거웠던 점심.


78. 영화 #돌멩이 시사 후, 영화에 대한 온갖 수다 뒷풀이. 울컥 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정말 맛있는 백명란, 우럭구이, 골뱅이 숙회, 차돌짬뽕탕 등에 홀릭. 소주 각 1병 달았어요. 이촌동 #시실리


79. 성곡미술관 앞 한옥 한정식 #마라. 조용한 방에서 저녁 코스 7만원.
옛 동지들과 #테라스222. 각자 잘 지내는 것으로 충분히 고마워요.


80. 해방촌 #릴라곱창 배달 음식도 기록해둡니다. 셋이 먹다 반 이상 남겨서 다음날 점심, 저녁까지


81. 홍대앞 #불이아 가성비 좋은 맛집에서 재미난 대화.. 이날이 바로 그 날.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잘 귀가하다가..


82. 명동의 루프탑 #L7.  제가 좋아하는 두 오라버니. 배우는게 많은 모임이죠.


83. 이렇게 우아한 식당을 잡았다니.. 놀랄 정도로 간만 뷰맛집. 해방촌 루프탑처럼 바람부는 곳이 아니라, 21층 꼭대기 안온한 공간. 3만원 라자냐는 괜찮고, 피시앤칩스 튀김 상태는 좋은데 튀김옷은 조금 아쉽. 에일 맥주 한 잔 1.8만원. 그러나 이 집은 뷰와 분위기.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는 지붕 낮은 주택가. 강남의 섬 같은 어두운 공간. 수많은 이들의 고단함을 생각한건 어제 대화 탓일까요. K님이 일 얘기로 보자고 한 줄 알았는데, 다른 얘기만 나눴네요. 분노와 실망이 높아진 상태란게 고스란히 느껴져서 맘이 쫌 그랬어요. 똑똑한 분이 맘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내 맘. 공감에 최선을 다해봤는데, 과연.. 역삼역 #루프탑클라우드 #마냐먹방 #기다리면서_노터리어스RBG_트레바리_기막힌논픽션


84. 8월에 잡았던 강연을 코로나와 제 부상으로 이제야 다녀왔어요. 지방인데다 점심 전에 끝나는 일정이라, 점심 같이 하게 되나 했더니 웬 김칫국ㅎ 자기들끼리 식당 얘기 하시더니, 코로나로 인해 연사에게 점심 함께 하자고 청하지 않는다고요ㅎㅎ  살짝 당황했지만, 속으로 잘됐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감사 인사 나누고 쿨하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즐겁게 천안IC 맛집 검색. 순댓국이 혹했는데 없길래 대신 묵은지갈비찜.. 와, 8000원 점심 중에 진짜 훌륭했어요. 좀 달긴 했지만 묵은지와 고기가 진짜 실하게 많이 들어서 심봤다 느낌. 어묵조림과 나물도 맘에 들어서 흡족했어요. 오며 가며 각각 2시간 채 안 걸렸고요. 내일 에어슈즈 벗는 날이라, 사실 이날을 위해 지난주부터 살살 운전에 도전했고 이젠 잘 걷고 운전도 잘해요. #천호지 #마냐먹방  #코로나가_바꾸는문화 #그래도나같으면


85. #강연인가_나들이인가 #새벽기차여행 #따뜻한환대 #멋진온니발견


86. 병무청 건너편 대방동 #대성관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는 오향장육. 난자완스도 좋았지만 쟁반짜장도 훌륭. 옛 보쓰, 동료들과 연태고량주 큰 거 한 병을 다 마실무렵.. 옛 보쓰의 보쓰가 왔고.. 연태고량주 한 병을 더 비운 뒤.. 길건너 24시간 식당 #모다기뼈감자탕 2차. 저게 소짜인데 정말 너무나 푸짐하군요. 뭘해도 응원한다는 이들과 신나게 달렸어요. #마냐먹방 귀갓길 택시에서 Y님에게 제가 한 말을 남기려고 취중 포스팅. “저는 이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아요”... 걱정이 없지 않지만, 잘 해볼래요.


87. #어떤선물 재주 많은 @greenfulday 님이 직접 그려주신 나. 평소 보면서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놀라웠고 실물 보니 감탄 밖에 안나와요. 우리는 2016년 소셜임팩트를 탐색하는 업무를 함께 했고, 당시 노아 까지 셋이서 #카카오임팩트북리뷰 독서모임을 빡세게 시작했죠. 그 독서모임이 조금 커지고, 코로나로 잠시 주춤하지만 100번째 모임을 앞두고 있는건 오롯이 님 덕분. 따뜻한 그 에너지로 더 재미난 일들을 만드시길. 여성 개발자 리더란 귀한 존재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즐기시길ㅎㅎ 와중에 마음 써주셔서 무척 고마워요ㅎㅎ 계속 힘을 나눠요. 판교 운중동 #에뿔라이 버섯구이, 스테이크, 관자파스타, 후식까지 2인 메뉴 진짜 맘에 들어요. #마냐먹방


88. 온두라스 밥집이라, 넘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B님 덕분에 방문한 후암동 #도깨비코티지. 정말 작은 골목으로 찾아들어가는 길이 정겨운데, 사진 못 찍었고요. 칠리 쁠라또(1.2만)는 건강한데 맛있는 맛! 발레아다 라는 브리또 비슷한 녀석도 흥미로운데 맛있는! 사진 못 찍었네요. 치킨도 맛보고 싶었으나 패쓰. 대신 바나나튀김과 아이스크림, 레몬타르트는 맛만 보자는 심정이었는데..이렇게 맛있을 일인가요. 담엔 서넛이 방문해서 몽땅 먹어보고 싶어요. 가성비 훌륭하고,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고, 일하는 분들 한국말 잘하십니다. #음식사진찍을때_힘의역전2_쓱_놓아두는_B님쎈쓰 #내주변엔_온통_재능많은미녀들 #마냐먹방


89. 아낌 없이 나누고, 팀원의 성장을 생각하고, 위아래 할 말 다 하면서, 강력하게 일을 밀어붙이는 님의 독창적 독보적 리더십 인정. 정말 너무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덜 힘들면 좋겠다 싶을 뿐.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사는구나, 그러고 있구나 새삼 깨달은 날이네요. 그래서 사진 남겨봅니다. “무슨 일을 하실지 모르지만, 잘될 거여요. 선배는 늘 전적을 만들잖아요” 라고 다정한 응원을 건네준 C님도 고맙고요. S님, 할 얘기가 많은데, 공부 좀 해서 전하리다. 라임즙을 짜면서 고수 듬뿍 넣어 막자로 으깨는 #만리199 과카몰리는 최고! #마냐먹방


90. 어떻게 이런 국물 맛이 나죠? C님이 좋아해서 저도 좋았던 소월길 #레호이 포. 옛날에 무척 좋아한 집인데 지난 겨울 아이들과 갔더니 코스만 팔아서 당황했었죠. 이젠 다시 단품 팔아요. 포, 분짜 다 훌륭했지만 역시 반미 맛집. 오랜만에 흐뭇한 맛. 겉바속촉 바겟에 속이 하도 많아 우아하게 먹기 힘들지만.. 다정하게 나눠먹기 좋아요. #마냐먹방 #어떤점심


91. 프로먹방러 C님을 따라 간만 제대로 먹방. 듣던대로 각 재료가 생생하게 어우러져 유산슬이 원래 이런거였나 싶었고요. 난자완스는 겉바속촉. 군만두 잡채밥 짜자면 훌륭합니다. 학동역 #홍명


92. 오랜만에 판교 #빈티지1988. J를 찾아가길 잘했어요. 제가 이제 고민하는걸 이미 다 고민한 그. 간만 미디어 주제로 심층 수다.

93. 내 취향엔 지나치게 고급진 식당. L님이 고르셨다고 해서 부득이. 비싼 집은 음식이 훌륭해도 별 감동이 없... 여의도 #백원. 다행히 코스 대신 단품으로..과음. 2차는 길바닥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오뎅탕과 소주.


94. #우래옥 냉면 먹으면서 불고기와 김치말이 국수를 나눠먹는 패기.. 역시 오랜만의 호사


95. 감성돔이 쫄깃하긴 합디다. 소주가 달콤했어요. 을지로3가 #갯마을횟집 
간판도 없이, 을지로 골목길의 그 와인바.


96. 성수동 #카린지 버터치킨카레, 이런게 행복해지는 맛이라고 믿어요. 새로운 이들을 만나 다함께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생각보다 편안했어요. 그리고 다함께 서울숲 산책. 이런 점심 코스라면 행복지수 높아질 수 밖에 없죠. 서울숲엔 통통한 길냥이가 돌아다니고.. 숲의 건너편 배경으로는 초고층 고급 빌딩. 그 건너편엔 오래된 낮은 아파트. 저마다 다른 풍경이 어색하지 않게 조화로운 곳.


97. “기후위기 같은 중요한 이슈를 제대로 다루는 언론사는 거의 없어. 자동차, 정유, 에너지 등 기후위기를 만드는 주체가 주요 광고주인데, 그들의 입장에서 기사를 쓸 수 밖에 없지. 일부 매체는 정부 비판한답시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부풀리면서 오히려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어. 그래서 우리는 기후위기 관련 중요한 얘기를 다루는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세밀하게 취재해 정리하고 있어. 트래픽은 많지 않지만”... 기후위기 처럼 중요한 이슈가 다뤄져야 한다고 믿는데, 누가 챙기나 했더니... J선배, 거기 있어 주셔서 감사해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다시 고민하시는데, 제가 넘 냉정한 소리만 드렸나 싶지만. 다 잘되기를 바라는거죠ㅎㅎ 오늘 #비스테카 고급진 점심 사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선배 보면서 저도 이만큼 컸네요.


98. #유포리막국수 뭘 좀 아는 일행 덕분에 막국수 편육 촌두부 감자부침 녹두부침 몽땅 시식하는 즐거움. 춘천전문가 H님 외에 수십 년 전 이 지역에서 군생활 했다는 H2님이 막국수에 동치미 국물 한 국자, 설탕 한 술 넣는 비법 전수. 배불러 힘든데 멈출 수 없는 맛..


99. 달고 시원하고 깊이 있으며 농밀한 육수는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서도 단연 수위권. 쫄깃한 살도 맛있지만 크리미하게 녹는 아구 간에 감동. 콜라겐 느낌 팍팍 오는 정체 모를 부위는 쫀득하고 부드럽고.. 무튼 춘천 #왕손해물전문점 아구수육 안 먹고 춘천 떠났으면 아쉬울뻔.


전날 저녁은 바베큐.. #토담 숯불닭갈비 포장해왔고, 채식주의자 K님을 위해 버섯 감자 새우 양미리 도루묵도 구웠어요. 새우 몇 마리 넣고 배추된장국도 끓여서 속풀며 달렸고, 아침에 라면을 거기에 넣어 고급진 해장라면으로. 요즘 지친 일 많은 그녀가 준비한 황금마이크는 요물. #춘천나들이


100. 연합에 나왔는지 먼저 살피는 부장. 남들 다 쓰는 기사인지, 그 중 혹시 놓친건 없는지 챙기는 데스크. 남들과 다른 기사를 쓴다는 모험 자체를 하지 않는 분위기.
같은 속보인데, 왜 경쟁사보다 클릭이 덜 나왔는지, 그것만 챙기는 부장. 기자들은 하루 적어도 2건, 혹은 그 이상 기사를 쓰는 편. 그냥 적응하거나, 괴로워하거나.
기자로 트레이닝 받지 않은 재야 고수들 글은 가끔 위험. 그러나 위험한건 나중에 사과하면 되는데, 트레이닝 받은 기자들은 안전하고 무용한 기사만 쓰지 않나. 팩트 중심이면서 사소한 팩트에 매달리지 않고, 통찰력 있는데 디테일하고 글도 좋은 그런 기사? 모두가 원하지만 쉽지 않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것. 부서 장벽을 뛰어넘는 시스템 같은건 없음. 그냥 하고 싶은, 해야하는 일을 밀어붙이는 리더가 간혹 있을 뿐. 이런 얘기가 전현직 기자들 오늘 점심 주제. 와중에 포퓰리즘의 종말이냐, 그걸 어떻게 봐야 하냐 등 O선배와 T의 고퀄 대화. #파리크라상_광화문점 #마냐먹방
얼마전 하루 3~4건 기사 쓰는 자사 정치부 후배들 얘기를 S선배에게 들었죠. 그나마 7~8건 씩 쓰는 이들보다 낫다고 하지만. 정치인 한 마디를 기자 수십 명이 받아치고, 그걸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네이버로 송고해야 클릭을 챙길 수 있다고요. 그래서 취재할 시간이 없다고요.
오늘 마침, 바이든 얘기로 가장 맘에 든 것은 미국에서 오래 지내신 이정필 선배 '친구공개' 페북글. 그리고 홍윤희님 글. 언론 보도가 아녔어요.
사실 별 매력은 못 느꼈지만, 민주당의 어른 바이든. 그가 LBJ 린든 존슨 같은 시대적 역할을 해낼 것인지 정필 선배의 글을 보면서 생각했고요. 린든 존슨이 어떤 인물이었고 뭘 했는지, 명쾌하게 설명해준 친구 빈에게 새삼 고맙고..
오늘 점심은 사실 L을 위한 것. 예전 같으면 '축장도' 봉투 문화도 있었지만, 그저 소박한 점심 한 끼로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잘할거야! 건강하게만 지내.
#내게_미디어란


101. 두 K님 모임의 밥상 사진. 그냥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과, 의미를 만드는 카이로스의 시간 얘기 기록해둡니다. 시간을 대하는 태도, 하나 까먹었고, passion devotion 등 3가지와 compassion 을 더해, 일하는 마음도 기록. 빅픽쳐 그리는 두 K님 홧팅요. 문득 저 위스키바의 시간은 크로노스한지, 카이로스한지 생각..

102. 여의도 #버티고 는 음식보다 뷰맛집. K님, 같은 꿈을 만들어볼까요ㅎㅎ #마냐먹방


103.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이들과 달리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헤어진 이후, 님들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집니다. 별별 사연에 함께 기뻐하고 분노하고 MCN 흉도 보고. 사심으로 일하는 이는 조직에도 동료에게도 해롭고 무용합니다. 능력을 부풀려 자리를 구한 이는 무책임하고요. 정말 별별 일, 별별 인간. 굴하지 말고, 쎈 온니들의 기를 모아봐요. 지치기엔 우린 모두 일복 넘치는 무수리 팔자. 고체향수, 마스크 트랩 선물 고마워요. 역시 과카몰리 피자 수제맥주 훌륭한 #만리199 #마냐먹방


104. “성공?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과정과 의지. 뭔가 만들어내는 과정은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 다음 주자를 위한 거름이 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쓴 시간들은 성공 여부에 상관 없이 의미 있다는 Y의 몇 년 전 조언을 J가 전해줬어요. 뭔가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싶은 초조함을 경계하지만, 내 가난한 영혼은 욕심이 많구나, 하면서도 끄덕끄덕. 근데 Y의 2020년 반응은 "그런 멋진 소리할만큼 상황이 한가하지는 않아욧"
성수동의 다른 식당들처럼 작고 맛있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앙요 대창덮밥 훌륭한데 기름지고요, 육회비빔밥 제 취향. #마냐밥상


105. “와인과 함께 4시간을 오븐에서 요리하는데 15분에 한번씩 뒤집어 골고루 익도록 해요”.. 스페인 출신 남편의 요리에 대해 설명하는 부인의 말투에는 다정한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효창공원 주택가 골목길 스페인 식당 @the_xef #더셰프. 셰프의 솜씨는 훌륭하고 싹싹한 한국인 부인은 모든 요리에 스토리를 입히시는군요. 까바와 앤초비 셋트로 시작하여, 식감과 풍미 좋은 오징어 통구이, 상큼한 방어 세비체, 소세지와 병아리콩, 살살 녹는 돼지고기 와인 졸임, 스페인에서 들여온 두 가지 버섯과 우럭을 올린 빠에야.. 그리고 밤과 정향 셔벗, 망고 아이스크림, 달콤 배 졸임 넣은 요거트 등 디저트도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맛.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만난 우리들. 각자 그냥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고마운 친구들. 별 거 없이 낄낄대며 먹방에 집중하는 재미라니. 건강하게 오래 보자. 미국 박 교수 집에도 놀러갈 그날이 언제쯤일지. 다음번 니들 여행에는 꼭 끼어야지. #마냐먹방


106. 누군가 만날 때는 #하동관 곰탕을 먹는다는 B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국밥을 앞에 놓으니 좋더군요. 곰탕 점심에 꽃다발을 선뜻 건내다니 이건 반전. 별 이유 없는 꽃이 더 예쁘다는걸 배웁니다.


107. 서촌 #라스위스 만남. 열정적인 두 분의 기운이 치즈의 풍미보다 사실 좋았죠. 고생하는 님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지칠 때 함께 해드리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


108. 얼마전 충무로 #행복한공원골뱅이 생골뱅이탕. 오징어전까지 주문했더니 국수 끓여준건 배불러서 감당 불가. 이날도 사실 M선배의 단호한 조언에 제가 정신 차렸어요. 유쾌하고 선한 기운을 나눠주신 두 K님에게도 감사할 뿐이죠..


109. 좋아하는 이와 한 잔 하는건 어디든 좋은데, 심지어 음식까지 좋았던 #을지로차이. 근사한 연어타르타르, 가자미구이, 양갈비 모두 1~2만원 대. 서비스로 주신 두부요리, 구운 호두와 와사비, 테린까지 완벽. 좋은 와인을 곁들이면 호사로운 저녁, 담엔 맥주 약간에 안주빨 세워보고 싶군요. 예약한 C님을 알아본 쥔장님 응원합니다. #마냐먹방


이런 자리,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부디... 110. 건배사, 폭탄사, 원샷 취향 아니고요. 그땐 그랬지, 상사훈화말씀도 별로. 회식? 가급적 맛집 순례 컨셉의 점심 정도가 좋던데. 그럼 질문을 바꿔서, 직장인의 고단함을 달래주는건 뭘까요? 회사 바깥 생활?ㅎ 그래도 쪼끔 더 친해지고 싶을 때, 거리를 쪼끔 더 좁히고 싶을 때, 술은 연료죠. 회식이 즐거운 날도 있는데, 이게 꼰대 증거가 아니라면 좋겠어요ㅎ 고맙고, 앞으로 더 다정해지고 싶은 이들과 #영동양곱창 #돌곰네 


111. 그날 #고기리막국수 선택해준 님 고마워요. 덕분에 드디어. 제4주차장까지 갖춘 스케일에 놀라며 들기름, 물, 비빔 3종 막국수 시식. 말해 뭣해요. 상상만으로 들기름막국수를 집에서 시도한 나를 새삼 칭찬.. 그래서 또 해먹은거죠.


최근에는 모임이라 부를만한 자리 대신 넷이면 풀. 오히려 #단둘이 자리가 많아요. 사실 둘이면,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호감 있는 관계에선 최고. 둘이 함께 한 기억만 모아봅니다. 112.  드디어 가본 #오복수산 압구정점. 도쿠리 병 예쁜 집. 카니구이는 너무 작아 놀랐어요. 최고의 능력자 K, 전화위복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님 아끼는 이들이 정말 많다는거 확인하는 기회.


113. 우연히 들어갔는데 오리로스와 우엉 장아찌 등 모두 훌륭. 고마워요. 예뻐요. 상도동 #형제오리


114. 역시 우연히 발견한 성수동 멕시칸 맛집 #갓잇. 약속 취소된 저와 놀아줘서 고마워요. 코로나 맥주와 화이타, 부리또 굿.


115. 무척 잘 보이고 싶었던 점심으로 기억. D님, 재미나게 해봐요. #할머니의레시피

116. 천정 높고 공간 널찍해 더 좋은 #쑤쑤타이. M은 피드백킹. 사람들이 왜 님 좋아하는지 알았어요. 같은 꿈을 품은 동지 L과 저녁도 이 집. 우린 과연.


117. 줄서서 먹던 정돈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트러플오일까지 훌륭. 부드러운데 씩씩하고, 유쾌한데 상냥한 에너지의 J과 함께 #카츠성수.


118.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피드백도 솔직한 P와 밥 먹는 건 솔직히 즐겁습니다ㅎㅎ #비사벌_전주콩나물국밥. 국물도 좋지만 수란 챙겨주는 집 좋아요.


119. 바로 그 11월 첫 월요일도 P와 샐러드 훌륭한 #르베지왕


120. 노는데 익숙치 않으신 C선배와 신용산 #빠르크. 선배 60인지 상상 못했어요. 제발 제가 말한 그 책 써주세요.

 

식당 안 간지 쫌 됐고. 올해 더이상 가지 않을거 같아서..사진 정리 삼아 밀린 기록 남깁니다. 9월 얘기도 있고, 오래된 흔적들. 121. 맘에 꼭 든 스페인식당 #퀴바라. 특히 농어구이와 파스타 훌륭. 인당 2인분은 기본이죠.. 벌써 시간이 흘렀는데 올해 마무리 느낌의 날. 다정한 이들 수고 많으셨어요.


122. 삼성동 #팀호완 가보고 싶었던 집. 일행이 잘먹었어요.


123. 광화문 #차이797 역시 딤섬 맛집이지만 비싸면 이 정도 해야죠. 58도 고량주는 한 잔에 심장 쿵쿵 확 오르네요. 제 딤섬 최애는 여전히 한남동이란거 재확인.


124. 광화문 #몽로. 1만원대 밥 메뉴 좋네요. 명란 덮밥 굿. 에너지 반짝반짝 L님 탐낸 날ㅎㅎ


125. 네 명 모임에 방도 맞춤한 성수동 #호호식당. 성게파스타, 스끼야끼 다 훌륭. 다만 12시팀, 1시팀 받다니. 이날 같은 편안한 수다 언제 다시..


126. 존경하는 L선배와 저널리즘 얘기 나눈 #호남집. 고기 맘껏 먹기엔 마장동이죠. 님! 소소한 행복 쌓자고요.


127. 제 생일 #마냐먹방 이제야 올리다니. 통깁스 푼 가을 날, 병원 1층 #능라도 평냉은 선물이죠. 딸과 둘이 할 예정이었는데 달려와주신 오라버니 감사ㅎ 제안도 감사. 마음은 언제나.


128. 2020년 마지막 식당 나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귀한 동지 D와 오붓 점심. 저와 달리 차분한 분이라 더 든든. 데이터로 보는 세상 얘기 기대가 부풀고요. 새해엔 분명 더 잼난 일들이 있겠죠. 강남역 #모랑솥밥앤떡갈비 #마냐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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