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맫차 Jan 29. 2018

숏 비디오에 초딩들이 몰려오고 있다.

숏 비디오 플랫폼에 대한 짧은 생각, 깊은 고민 - 세 번째

11~12월은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시기였습니다.

불과 회사에 조인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부터

경쟁 서비스의 기세가 너무 엄청나서,

저희도 가만히 물러나 있을 수는 없던 상황이었죠.


어찌 되었건 어마어마한 물량공세로

Tik Tok 이름 두 글자가 

한국 시장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타깃에게는

적어도 2~3회 이상은 노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을 힘들게 한 유튜브 광고 점령자.. 또르르 ㅠㅠ)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운 좋게 초기 적은 수의 팬덤이 형성되면서

점점 더 바이럴 해나가는 과정을


아마도 모든 스타트업과 브랜드는 꿈꿀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85J_2hQT8&index=33&list=PL-iH7WBOSbjc6V3YUN9FbT-caJ8N93e4b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가 말해준 대로, 그 100명의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서요.

결국 어떤 의미에서든

아주 아주 대륙의 방식으로

버즈를 일으키는 데 성공한 2017년 연말이었습니다.


당연히 

DAU가 오르고

앱 내 유저들의 콘텐츠가 풍부해졌고,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Tik Tok의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그렇다.. 콰이처럼)

이러한 선순환이 부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아주 상식적인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그런데 재밌는 건

Tik Tok의 인지도를 이끈 건 물량공세로 확보한

탑 크리에이터와 여러 방송 ppl이었다면,

실제 앱 내에서 콘텐츠를 풍부하게 해 준 일등공신은

바로

초등학생이란 점입니다.


영상의 퀄리티가 좋지 않고

같은 테마의 영상을 A컷만 올리는 것이 아닌

B컷, C컷처럼 4~5개씩 대량으로 업로드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는 초등학생들은


제 또래 세대가 

가장 완벽한 기록을 남기려고 하는

인스타그램적인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숏 비디오를

그냥 재밌어서 영상을 찍고,

남들 눈치 보지 않으며 찍는 족족 다 공유하고

댓글과 같은 피드백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세대인 것 같습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301054

그렇다.. 중딩만 봐도 이들은 이미 다른 행성에 살고 있다. 초딩은 다른 은하계이겠지-


유튜브를 통해 자라는 내내

모바일에서 비디오를 접하고 느끼고 공유한 영향일까요?

이들에게 숏 비디오 정도는 

저희 세대가 마치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 하나 남기는 수준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숏 비디오 플랫폼들은

이러한 특정 유저층에서의 폭발적인 관심이 흥미롭고

그들이 어서 무럭무럭 자라 나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타깃의 매체력도 계속 유의미해지면서요-


(아 물론, 숏 비디오에 대한 흥미도 쭈욱 이어 나가주길..

그런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a. 요즘 친구들이 관심 있는 건..?

아마도, 음악+자기애!

"튠모지도 뮤지컬리처럼 터우탸오에게 먹혀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두개의 앱을 살펴보면 요즘의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바로 음악과 자기표현(PR) 이다."

https://xw.qq.com/cmsid/20171225A0QFJM



숏 비디오 플랫폼에 대한 짧은 생각, 깊은 고민

(1)첫 번째, 유튜브 저 반대편의 세상 
https://brunch.co.kr/@mattcha/10
(2)두 번째, 1조 원 딜의 속내는? 
https://brunch.co.kr/@mattcha/11
(3)초딩들이 주목하는 숏 비디오! 
https://brunch.co.kr/@mattcha/12
(4)대륙발 최고 성공 앱, 콰이의 비결 
https://brunch.co.kr/@mattcha/13
(5)플랫폼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다! 
https://brunch.co.kr/@mattcha/14
(6)스노우의 넥스트 스텝은 어디로 향할까? 
https://brunch.co.kr/@mattcha/15
(7)숏 비디오 플랫폼이 돈을 버는 방법 
https://brunch.co.kr/@mattcha/16

작가의 이전글 1조 원 딜의 속내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