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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Jan 29. 2018

숏 비디오 플랫폼이 돈을 버는 방법

숏 비디오 플랫폼에 대한 짧은 생각, 깊은 고민 - 일곱 번째

https://www.quora.com/How-does-Musical-ly-make-Money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그리고 스냅챗은 

지금 현재 충분히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이후의 소셜 네트워크, 숏 비디오 플랫폼은 어떻게 돈을 벌 까요?


미국 친구들도 이게 꽤 궁금했나 봅니다.

미국판 지식인인 quora에 위와 같은 질문이 떡하니 나와있었습니다.

특별히 훌륭한 답은 달리지 않았고,

한 답변은 "특별히 지금 당장 돈 벌 필요 없어, 투자자가 빵빵하거든"정도의 답변

그리고 다른 답변들도 누구나 생각할만한 광고 비즈니스 정도...


그렇습니다.

사실 광고야 말로, 많은 유저들을 모은 플랫폼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또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기본으로 깔고 가지만 잘 하는 곳을 찾아보면 손에 꼽는)

http://compasslist.com/insights/14_inspired-by-rowdy-teenagers-the-musically-story

위 사이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Musical.ly의 수익 모델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나름 Musical.ly 플랫폼의 특성을 잘 살린 5가지의 수익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First, it’s come up with a system of virtual coins to “tip” musers, who earn 50% of the spending by fans/users, while the company gets 20% and the remaining 30% goes to Apple or Google as platform fees. 

-> 쉽게 말해 별풍선, 다만 아프리카와 달리 애플과 구글에 꽤 많은 비용을 넘김


Advertising is another revenue spinner.

-> 광고 비즈니스, 어쩔 수 없이 가장 수익화가 빠르고 쉽게 시작되는 영역


It’s also creating original video series starring musers

-> 광고 비즈니스의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플랫폼 안의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유통하는 테스트 단계 정도의 수익 모델


And there’s more on the cards, including musers concert tours in 20 US cities and joint talent scouting with broadcasting stations and music labels.

-> 탑급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투어 모델


Namely, its agreement with Apple has given Musical.ly the music licensing rights in 120 territories.

->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라이센싱 비즈니스까지


어랏,

유튜브다!


이렇게 보니 유튜브의 수익 모델들이 

비디오 플랫폼의 거의 최종 진화 완결판이고(현재도 진화중)

Musical.ly는 조금 더 숏 비디오 플랫폼에 맞게, 

주 타겟층에 맞는 톤 앤 매너로

최적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숏 비디오 플랫폼이라고 해서 엄청 기발한 수익 모델을 적용한다기보다,

일단 유저가 모이고, 콘텐츠가 모이고, 그 안에서 스타가 나오고

이 사이클이 잘 워킹되면서 조금씩 수익모델과 연결되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이러한 방식이 그나마 자연스럽게 이들 플랫폼이 돈을 버는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jingdaily.com/michael-kors-shanghai-party-killer-digital-marketing/

그러는 사이에 중국에서 한가닥 하는 Douyin도 수익 모델을 위한 테스트를 시도하고 있는데,

(사실 이미 Douyin에는 광고가 꽤 많습니다)

숏 비디오 플랫폼의 젊고 힙한 이미지를 잘 활용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이 그러합니다.


바이럴을 용이하게 하는 해시태그와 

라이브 방송보다는 더 고퀄리티면서도 실시간적인 특징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숏 비디오,

그리고 그 안에서 영향력을 가진 셀럽급 유저를 결합하니


이미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서 잘 워킹되고 있는 브랜드 광고 비즈니스 이상의

어리고 젊은 타겟층에 더 어필할 수 있는 

숏 비디오 플랫폼만의 광고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리고 젊은 타깃들이 열광한다는 것"

실제적으로 그들이 얼마나 유의미한 광고 타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물론 브랜드/기업의 특성마다 타깃은 다르겠죠)


이 시대에 결국 가장 탐나는 타깃인 건 사실이지 않을까요?

http://www.businessinsider.com/social-video-app-musically-acquired-for-up-to-1-billion-2017-11

Chinese companies value platforms with young, engaged user bases because the teen demographic is highly attractive to advertisers — they're early adopters, often determine modern trends, and represent potential long-term customers.


인스타그램이 돈 잘 못 벌던(굳이 돈을 벌지 않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짧게는 2~3년 뒤 숏 비디오 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다는데

꽤 큰 배팅을 걸어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소셜 네트워크 킹인

페이스북에게도 10~20대 유저의 이탈은 여전히 해결해야만 하는 큰 이슈이니까요-



a. 사실 Musical.ly처럼 성공사례로 비치는 케이스도 수익화는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생각보다 좋은 수익화 성과를 만들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요.

하지만 의미 있는 액수로 Exit에 성공하면서 터우탸오와 함께 

프러덕트든 수익화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defenitely maybe-




숏 비디오 플랫폼에 대한 짧은 생각, 깊은 고민

(1)첫 번째, 유튜브 저 반대편의 세상 
https://brunch.co.kr/@mattcha/10
(2)두 번째, 1조 원 딜의 속내는? 
https://brunch.co.kr/@mattcha/11
(3)초딩들이 주목하는 숏 비디오! 
https://brunch.co.kr/@mattcha/12
(4)대륙발 최고 성공 앱, 콰이의 비결 
https://brunch.co.kr/@mattcha/13
(5)플랫폼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다! 
https://brunch.co.kr/@mattcha/14
(6)스노우의 넥스트 스텝은 어디로 향할까? 
https://brunch.co.kr/@mattcha/15
(7)숏 비디오 플랫폼이 돈을 버는 방법 
https://brunch.co.kr/@mattcha/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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