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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Jan 06. 2020

[특화생존] AI 시대, 인공지능 개발자의 트렌드는?

AI 개발자 그리고 9년 째 독서모임 운영진, 이철혁 님의 트렌드 인터뷰


1.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IT 회사에서 AI(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관련 연구를 알아보고,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이미지 품질을 좋게 하거나, 재미있게 만드는 쪽에 집중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카메라 앱 개발도 했었습니다.






 2. AI기술 영역의 최신 트렌드는?


AI는 7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오래된 개념입니다. 오해 또는 과대평가도 많지만, AI는 단순히 기계를 인간처럼 생각, 행동하게 하는 기술을 통틀어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의도를 전부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이 아닌 사람처럼 학습을 시키는 방법을 머신러닝, 그 중에서도 좀 더 깊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딥러닝이라 합니다. 


예전에는 학습데이터를 구하고, 만들기가 어려웠지만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를 많이 구할 수 있게 되고, 장비의 성능과 기술의 발전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를 구하고, 준비하기가 어렵고, 아직까지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최신 트렌드는 매우 적은 데이터 혹은 데이터 없이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점점 더 필요한 데이터의 양은 
적어지게 될 거예요.


 

예를 들어, 사람들의 목소리를 합성할 때 그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하게 하기 위해서 예전에는 적어도 10시간 이상의 음성데이터가 필요했다면 최근에는 100문장, 10분 정도의 데이터만으로도 가능한 기술이 나왔습니다.





3. 나만의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를 말해주세요!


김난도 교수님이 <소비자와 시장> 수업에서 트렌드는 '일정 범위의 소비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동조하는 어떤 변화된 소비가치에 대한 열망'라고 정의해 주셨습니다. <트렌드 코리아>를 읽으면서 다행히 아직 제가 일정 범위의 소비자들에 속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또래 혹은 MZ 세대들과 독서모임을 하다보면, <트렌드 코리아>에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트렌드를 정의할 수 있는 일정 범위 소비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주변 현상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가치를 세우고 또 지키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나 주변 현상에 쉽게 동조하면서 살아왔구나, 하고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무엇보다 트렌드 코리아는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도 인기가 너무 좋은 책으로, 매년 걱정없이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하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고요. ㅎㅎ 책을 바탕으로 모임 분들과 재밌고 넓고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4. 주말에 갖는 나만의 취미,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의 주요 취미생활은 독서입니다. 9년 전부터 독서모임을 통해 책을 읽고 나누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7년 전부터 저만의 모임을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최근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국선 변호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재판과정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알게 해준 책입니다. 


조금 더 흥미롭게 읽은 책은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입니다. 영어 제목은 <BREAKTHROUGH> 이네요. AI가 오래되었지만, 기술의 진전 없이 몇 십년 간 정체되어 있다가 기술의 발전, 주변 환경의 변화로 큰 <BREAKTHROUGH>를 만들어 내어 일상에 큰 영향력을 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암치료에는 '왜 이런 기술 진전이 없을까' 궁금해 했는데, 암치료에도 AI처럼 큰 진전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기술을 접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던 두 책입니다.





5. 앞으로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있다면?


'특화생존' 입니다. 그동안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가능한 시대였지만, 모든 소비자들이 멀티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세세한 요구를 맞추지 못하고 하나의 공통된 제품과 서비스로만 승부하기에는 어려운 시대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하고 싶어도, 데이터와 데이터를 처리할 기술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Make of Break, Specialize or Die 특화생존


이제는 특화생존이라는 키워드처럼, 특화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될 것 같네요. 





트렌드 인터뷰 #1


트렌드 인터뷰 #2


트렌드 인터뷰 #3


트렌드 인터뷰 #4


트렌드 인터뷰 #5


트렌드 인터뷰 #6


트렌드 인터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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