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할아버지 May 18. 2022

낙엽

초겨울 비는 내리고

낙엽 


초겨울

비는 내리고

작별이 서툰 나뭇잎은

이별의 아쉬움에

아직도

손을 놓지 못하고

점점 퇴색되어

그 빛을 잃어간다 


길 위를 뒹구는 낙엽은

어서 오라고

어서 가자고

바쁜 갈길을 재촉하며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아쉬움을 삭이며

겨울 속으로 묻혀 간다.


2012년 11월 6일

오늘도 비가 온다

아무런 작업도 할 수 없고

비 그치기를 기다린다.

이전 09화 홍 여사,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것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